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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냈다. 우진가족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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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냈다. 우진가족 파이팅

 

54일간의 투쟁, 우진교통 한판승으로 마무리

 

다윗 우진교통과 골리앗 주택공사의 한판 투쟁이 마무리 됐다.

2008년 9월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의 동남택지개발계획 발표, 우진교통 차고지 강제수용 위기, 2009년 5월 7일 주공 충북본부 앞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 하루 세차례 108배, 주 2회의 집중집회 및 대시민 선전전, 차량 선전전, 가족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연대 집회 등 54일간의 투쟁이 우진교통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우진교통 노사는 6월 29일(월) 오후 1시 30분 주공 충북본부 앞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우리는 해냈다. 우진가족 파이팅"을 외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홍순국 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어느덧 마무리다. 너무나 감사하다. 동지여러분이 있어 승리를 이끌수 있었다. 동지들이 자랑스럽다. 무엇보다 앞장서서 투쟁한 김재수 대표에가 감사를 전한다"고 운을 뗀 뒤 "승리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표시가 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을 걸려 결과가 나온다. 그동안 우리가 단결과 투쟁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오늘의 성과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자주관리기업 답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민들과 함께 투쟁해서 승리를 쟁취했다. 이제는 친절하고 편안한 우진교통 버스로 청주시민에게 돌려주자"며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결의했다.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동지들의 환한 웃음을 보니 너무 좋다. 지금부터 다시시작이다. 고참과 신입, 파업세대와 무파업세대로 나뉘지 말고 선후배 노동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보듬어 안으며 단결하자. 서로 양보하고 하나가 되자"며 단결을 호소했다.

 

이번 투쟁을 최선두에서 이끌었던 김재수 대표이사는 "주공측이 우진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합의했다. 우진 역시 토지개발 과정에서 주공측과 협력하며 상호 도울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후 주공 토공과의 통합과정과 인수인계 등에 합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우리가 과정을 면밀히 지켜봐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며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투쟁과정에서 보여준 동지들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가족분들과 민주노총 동지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홍순국 위원장과 노조 대의원 상집 동지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54일만에 집에들어가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오늘 하루는 쉬고 싶다"고 심정을 밝혔다.

 

우진교통의 차고지 투쟁과 관련해서 우진교통은 1) 주공 본사로부터의 존치확인서, 2) 청주시청으로부터 종점지 차고지 활용에 대한 약속, 3) 주공 충북본부와 상기사항에 따른 세부적인 내용을 합의했다.

우진교통은 택지개발 사업에 수용되지 않으며, 존치부담금을 75% 감경받은 체 현 차고지에 그대로 존치된다. 또한 부족한 차고지는 청주시가 종점지를 우진교통이 차고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 하기로 했다.

 

가족과 조합원 모두 환호성으로 투쟁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집회 내내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기획단들이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큰절을 올리고 있다.

큰 절에 큰 웃음과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이번 투쟁의 숨은 힘 "가족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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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30 12:43 2009/06/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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