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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법영 열사 31기 추모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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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사람을 보라!

 

故 정법영 열사 31기 추모제 열려

 

올해도 어김없이 7월 8일 11시 옥산면 호죽리 묘비 앞에서 정법영 열사의 31기 추모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78년 열사가 산화해 가신 때나 지금이나 암울한 독재정권에 의해 생존권을 외치고 민주주의를 외쳐햐 하는 현실을 개탄’하며 추모제를 함께 했다.

 

열사는 1978년 엄혹한 군사독재정권 시절 아버지인 정진동 청주도시산업선교회 목사와 함께 신흥제분, 조광피혁 등 노동자들의 투쟁에 헌신적으로 결합하였고, 괴한들에게 납치당했다가 발견된 후 동년 7월 8일 성가의원에서 의문사로 세상을 떠났다.

 

 

장창원 오산이주노동자인권센터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열사와 같은 나이로 열사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한사람으로 열사 앞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 정법영 열사의 유언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여기까지 왔다. 같이 싸우자. ‘내가 열사다’ 라는 심정으로 싸우자”고 호소하고, 이어 “정법영 열사는, 아버님이신 정진동 목사님은 호죽노동이권센터로 되살아나 그분들이 살고자 했던 삶을 이어가고 있다”며 호죽노동인권센터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용산에서 철거민이 타죽고, 쌍용차 노동자들이 삶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 민주주의가 사라진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자본과 권력이 판을 치고 부정부패가 만연하다. 정의로운 사람들이 우뚝 설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헌화를 마친 후 가족은 “형님이 금년 들어 60%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을 받았다.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이다. 민주화운동 열사묘역이 완비되면 이장을 할 것이다. 30여년 긴 세월 동안 잊지 않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감사인사로 추모식을 마쳤다.

 

 

이날 추모식에는 열사의 가족과 78년 열사와 함께 신흥제분 투쟁을 함께 했던 박창우(74세) 집사, 민족민주열사추모연대, 호죽노동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30여명이 참여했다.

 

고 정법영 열사의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장창원 목사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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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14:32 2009/07/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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