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충북 교육감 후보 ‘김병우’를 추천합니다.

View Comments

충북 교육감 후보 ‘김병우’를 추천합니다.

 

 

 

천안함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명박정부와 미국은 초기 수심도 낮고, 물살도 빠르고, 시계가 1m도 안되는 지형구조 상 절대 “북한의 소행이 아니다”라고 하다가, 이제는 “명백한 북한의 소행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북풍이 시작됐다.

 

 

1987년 6월 민중항쟁을 겪으며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쟁취한 민중들은 대선에서 민주정부 수립을 꿈꾸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했다. 물론 야권이 분열되어서 이기도 하지만, 선거를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Kal 기가 폭파되고, 선거전날 사건의 진범(?) 김현희가 대한항공에 마스크와 수갑을 찬 채로 내려오면서 노태우 군부정권의 재탄생으로 막을 내렸다. 그 악몽을 되살리는 것이 기우일까?

 

 

그런데 말이다... 100여명이 넘는 자국민을 죽인 희대의 살인마 김현희는 버젓이 살아 있다. 세상에 100여명을 죽인 테러범을 살려줄 수 있는 나라가 과연 어디에 있을까? 미국은 쌍둥이빌딩의 테러 용의자가 숨어있다는 이유만으로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를 초토화 시켰다.

 

 

 

 

무상급식! 이제는 대세로

 

 

오늘 한나라당 후보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무상급식”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찍혀있다. 한나라당도 무상급식을? 소가 웃을 일이다. 정말 할 의지가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중앙당은 아직도 가난한 서민에게만 선별적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걸고 있는데...

 

부자 애들은 돈내고 먹고, 가난한 애들은 무상으로 먹고... 여론조사 결과 저소득층 여성층에서 지지가 많다고 한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있는 놈들은 돈을 내고 먹어야 맞는 거지? 학교현장은 어떻게 될까?

선생님은 급식비 통지서를 돌릴 때 정말 조심해야 한다. 왜?

무상급식하는 아이들에게 급식비 통지서는 가지 않으니 말이다.

엥? 남들 다 받는 통지서를 못받아? 왜?

 

 

“선생님 저는 통지서 못 받았는데요?”

“너희 부모는 가난해서 너는 무상급식 대상자란다. 아이야!”

 

 

아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다.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중학교 까지 의무교육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먹는 것은 기본이고, 그 아이들이 준비해야 할 각종 학습 준비물로 무상이어야 한다.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하면 국방의 의무로 군대 간 군인한테 “넌 부자니까 밥먹을 때 돈 내고 먹고, K-2 소총하고 전투복, 전투화 사와야 한다”고 해야 한다. 제발 그렇게 하자.

 

무상급식은 민주노총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외치며 제일 먼저 걸었던 슬로건이다. “무상교육, 무상의료” 처음엔 모두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하더니 이제는 한나라당도 하겠다고 한다. 그만큼 민주노총과 진보정당들이 투쟁한 덕이리라.

 

 

 

 

놀면서 공부하자!

 

 

나는 박찬호의 초등학교 3년 선배다. 물론 난 박찬호를 알지만 박찬호는 나를 모른다. 박찬호와 나의 출신지인 공주는 참 야구를 좋아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우리는 수업이 끝나면 운동장으로 몰려 나와 반 대항 야구시합을 하는 게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 조카 놈은 중1짜리가 밤 10시에 들어온다. 그나마 다행이란다. 한타임 더 뛰는 놈은 12시란다.

 

그 공부가 좋을까? 재미있을까?

신랄하게 물어보자. 그리 아이들에게 공부시키는 부모님들.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 보소.

님들은 학생 때 그리 공부 열심히 하셨나요? 아닐꺼다. 그리고 돌아보면 안다. 10시 12시까지 잡아논다고 애들 공부하는 거 아니다. 다들 고등학생 때 야자 땡땡이 다 쳐봤지 않나? 한달에 한번 씩 보는 모의고사가 얼마나 싫었는지. 그 시험 성적을 기다릴 때 얼마나 즐거웠나(?) 미치도록 즐거웠다 TT

 

그때 다짐 잊으면 안 되는데... “내가 크면 우리 애들 이렇게 무식하게 공부 안시킨다”

 

그동안 우리의 학교는 오로지 입시경쟁으로 내몰려왔다. 그나마 기성세대는 중학교까지 펑펑(?)놀고 고3기간 죽을 맛이었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천편일률적인 암기식, 영어 중심의 교육에 죽을 맛이다. 오죽하면 초등, 중등 아이들이 성적 때문에 아파트 옥상에서 자신의 몸을 던졌겠는지.... 모두 반성해야 한다.

 

 

 

 

이런 교육감 뽑자는 거다.

 

 

이런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우리가 학생 때 다짐했던 일을 할 수 있는 교육감을 뽑자는 거다.

 

우리의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돈이 없어 치료를 못받는 아이들에게 무상의료, 무상치과진료를, 단 한명의 아이라도 낙오되지 않게 아이들의 취미와 자질을 살려주는 핀란드식 교육을 시키자는 거다. 학습준비물, 체험학습 준비물 등을 무상으로 지급하고,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참여자치와 무관심 속에 독버섯처럼 자란 학교 폭력을 근절하는, 투명한 학교 행정을 위한 학부모와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는 교육감을 뽑자는 거다.

 

 

소위 진보 교육감이란 이들이 이번 선거에 대거 출마한다. 충북은 전교조 충북지부장,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부본부장, 충북도교육위원을 역임한 김병우씨가 107개 시민사회단체의 열렬한 지원을 받아 진보교육감 후보로 나선다. 박빙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의외로 현 교육감의 인지도가 높아 어려운 지경이라고 한다.

 

 

 

 

 

 

이기용, 김석현 일제고사, 고입연합고사 부활 찬성! 김병우만 반대

 

 

충북에는 이기용 - 김석현 - 김병우 후보가 출마했다. 청주MBC 토론을 보니 언제 그랬는지 입장들이 바뀌어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모두들 찬성하고 있단다. 엥? 선거전 무상급식을 주장했던 후보는 김병우 후보만 였는데... 다행이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하여간 아이들은 무상급식을 받게 됐다.

전교조 명단 공개는 다행히도 모두 반대란다. 다만 일제고사에 대해서는 이기용, 김석현 찬성, 김병우 반대로 갈렸으며, 고연합고사 부활에는 이기용 찬성, 김석현 부분 찬성, 김병우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 간단해 진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처럼 일제고사를 위해 멀쩡한 아이들이 지진아가 되어 시험을 제외 받을 수 있는 특수반으로 가고, 운동선수라고 해서 일제고사 날에 타 학교와 시합하러 가던지, 굴욕적으로 결석을 강요받아서 전국에서 1등하는 충북교육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천편일률적인 일제고사로는 아이들의 다양성과 소질을 측정할 수 없으며,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시험스트레스 만을 강요하는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충북교육을 만들 것인지를 판단하면 된다.

 

 

한창 자랄 나이 중학생들이 명문고를 가기위해 가방을 두세개 들고 학원으로 학원으로 전전하고, 엄마 아버지는 아이들의 학원비를 대기위해 새벽밥 먹고 출근하고, 연장근로에, 특근에 몸뚱이가 부서져라 중노동을 해서 가계지출의 40%를 사교육에 지출하는 것을 마다 않는다면 과감히 현재의 교육시스템을 받아들이면 된다.

 

그렇지 않고 아이들도 놀면서 자신의 다양한 적성과 특기에 맞는 교육을 받고, 자신들의 다양성을 함께 아우르는 공동체 속에서 경쟁상대가 아닌 친구로서 함께, 즐거게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면 현 교육시스템을 거부하면 된다.

 

 

그 정답은 교육감 선거 세 번째에 위치한 “김병우”다. 교육감은 기호가 없다. 그냥 외워야 한다. 김병우. 김병우. 김병우 김병우. 김병우. 김병우. 김병우. 김병우. 김병우...

 

 

 

 

충북교육의 미래는 우리 손에

 

 

의견에 동의하는 당신이 혼자만 김병우를 찍으면 충북교육의 미래는 열리지 않는다. 지인 10명에게 김병우를 소개하면 개표 당일 조마조마하게 박빙의 승부를 지켜봐야 하고, 20명에게 김병우를 소개하면 맘 놓고 새롭게 펼쳐질 충북 교육의 미래를 꿈꿔볼 수 있다. 지금 전화기를 들자. 통화가 힘들면 문자라도 꼭 보내자.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충북 교육의 미래를 꿈꿔보자. 제발...

 

 

 

 

 

희망이란 원래부터 있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없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다.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길이 된다. (노신)

 

 

혼자 꾸는 꿈은 개꿈이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희망이 된다. 희망은 실천하는 자들에 의해 현실이 된다. 새로운 세상은 실천하는 이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김용직)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5/20 09:52 2010/05/20 09:52

2 Comments (+add yours?)

  1. ㅎㅎ 2010/06/02 20:16

    좋은글 읽고가요

     Edit/Delete  Reply  Address

  2. 반달 2014/04/04 13:24

    ㅎㅎ 4년전 글이군요^^

     Edit/Delete  Reply  Address

Leave a Reply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laborfree/trackback/270

Newer Entries Older E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