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노조탄압 전입가경
민주노총 충북본부 김윤배, 노조탄압, 청주대 View Comments
지부장 임금지급 중단, 노조 탈퇴 회유..기업보다 더한 청주대의 노조탄압
대학노조 청주대지부 총파업 결의대회
- 송민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총무차장
대학노조 청주대지부는 30일 오후 6시, 청주대 본부 앞에서 학교 측의 노조탄압에 맞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충북지역 대학노조 조합원들과 노동자, 사회단체가 200여 명이 참가해 학교 당국이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교육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파업 결의대회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 재적 125명 중 115명 투표(92%), 107명(85.6%)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윤기욱 민주노총 충북본부 수석부본부장은 "학교가 발전하는데 교직원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교직원들도 학교의 중요한 구성원"이라 강조했다. "지부장 임금 지급 중단, 조합원 탈퇴 회유 등 노조탄압에 가만히 있는다면 민주노조가 아니"라며 "충북지역 노동자들이 연대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장백기 대학노조 위원장은 "김윤배 총장이 대학이 자기 것인 양 마음대로 운영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노조가 무너지면 김윤배의 학교가 되어 버릴 것"이라며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는 것은 바로 대학노조 조합원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본부 앞 결의대회를 마친 후, 학교 정문까지 행진하며 '노조탄압 중단하라' '단협안을 이행하라' '교육 공공성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청주대가 지난 해 단협에서 지급하기로 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노동조합이 임금체불 건으로 고소를 진행했다. 학교 측은 오히려 조합원인 팀장들을 회유해 노조에서 탈퇴시키고, 단협에 보장된 전임자에 관한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타임오프제'를 들이대며 전임자 자리를 없앴다. 노조가 이에 항의하자 지부장의 9월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이미 지급된 7~8월 임금마저 반환하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노동조합은 30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천막농성과 집회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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