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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생각과 표현들

누구의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고, 어떻게 평가하는 것은 그것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문제는 본 것을, 혹은 들은 것을 어떻게 내 몸에 잘 흡수되게끔 하는가가 중요할 것이다.

 

좋은 그림, 좋은 음악은 영양제와 같아서 자기 몸에 흡수가 되면 영감도 떠오르고, 창작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림이든, 음악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 잘 보고 잘 들어야 한다. 그래서 '좋은'이라는 나의 기준에 부합하는 그림과 음악을 감별할 수 있다.

 

많이 보고 많이 들으면서 같이 해보아야 하는 것은 몸으로 해보아야 한다. 그림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듣기 전에 우선 그 그림과 음악이 얼마나 어렵게 만들어졌는지 스스로 체험해야만 예술의 질을 평가하기가 용이하다.

 

사실 그림이나 음악들은 중노동이다.  몸과 정신이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는 이러한 예술을 공작과 다를 바 없다.  그림이나 음악적 영감과 그러한 중노동이 잘 혼합되면 예술은 빛을 발한다. 왜냐면 반복노동만큼 중노동은 없고, 그러한 반복의 반복이 거듭될수록 자기가 표현하려고 하는 작품에 한 발 더 가까이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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