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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정

내 심정으로는 도저히 이러한 사고체계를 뭐라 말하기 그렇다.

 

http://blog.jinbo.net/cydemo/?pid=52

 

더 많은 민주주의. 민주주의를 양적으로 보는 태도도 문제지만, 보상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없이 약자를 위한다는 공명에만 집착한 나머지, 숭례문이 불탄 사건을 방화범과 국가의 문제로 귀결시키는 태도, 솔직히 건강하다 말하기는 뭣하다.

 

더군다나 뻔지르르한 글 속에는 방화범이 자기의 민주주의를 위해 방화를 저질러도 된다는 함의까지 담고 있으며, 인근 상인들의 고충은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고 있다. 낙산사가 불탄 이후, 사하촌은 거의 절망에 살고 있다는 점, 기억하기 바란다.

 

한 개인의 분노심을 방화로 표현한 것을 인정하는 듯한 이 글의 늬앙스. 그가 노무현 책임이라고 한 말에 방화범의 레토릭이라는 말, 가당찮다. 방화범이 그정도 어휘를 구상할 수 있었으면 방화까지 생각했겠나. 게다가 그냥 복원하면 된다는 방화범의 이야기가 이해가는지 모르겠다.  두둔하려면 뭔가 새로운 정황이나 행간을 읽든지, 군데군데 멋진 말과 운동권식 용어로 칠갑을 하는 것이 그 양반의 기쁨인지도 모르겠다.

 

더군다나 복원보다는 불탄 그대로 두자는 이야기는 무슨 근거로, 어떤 자신감인지 모르겠다. 이런 말같지 않은 글로 진보운동을 자임하는, 그들에게 조그만 희망이라도 걸고 있는 자들에게 못난 질책이라도 받지 않았으면 한다.

 

민주노동당 때문에 머리도 아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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