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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수

짧게. 외롭다. 그러나 이 사회가 그의 열정을 북돋아 준다. 자본주의가, 파괴되는 환경이, 소외받는 사람이, 민중이....그는 수술을 했고, 회복 중에 있으면서 작품을 한다.

 

그의 작품은 운동권 찌라시의 내용을 담아냈지만, 찌라시의 가벼움과 다르다. 구본주가 살아있다면 어떤 평가를 했을까. 나는 구본주의 정신이 뭔가 무디게, 그렇지만 결을 따라, 한올한올 그의 근육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말..

 

"...본회에서 미국의 콜린 파월이 짐바브웨이와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게 GMO(유전자조작식품) 옥수수를 왜 받지 않냐고 물었었죠. 이에 짐바브웨이 대통령은 죽으면 죽었지 너희들의 유전자 실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답니다. 그 때 NGO는 모두 기립해서 미국에 극렬한 비난을 퍼부었어요. 그렇게 퇴장 당한 후 허탈해 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최병수 화백이 100마리 펭귄을 깎고 있었어요. 어찌나 통쾌하던지..."

 

그런 사람이다. 최병수를 볼 때, 그를 이해하는 여자 한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가 아픈 것은 자본주의의 저주가 아니라 오래된 피로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의 작품이 항상 사회가 모순을 담고 있다면 영원할 것이라는 것. 이상.

 

뱀발: 최병수의 작품 중 일부는 여기에서 볼 수 있고, 그의 생각도 읽을 수 있다.

        http://cast.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31161

        아직의 그이의 책은 사보지 못했다. <목수, 화가에게 말 걸다>

 

2006.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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