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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사탄인가 - 성모자애병원

한 번 물어보자. 지난 청구성심병원 이후, 성심이든 성모든 이런 성(聖)자가 들어가는 거룩하신 자본은 얼마나 잘났는지 모르겠다.

나는 병원 파업에 주목하기 보다는 병원이라는 자본조직 내에서 가장 힘없는 약자가 주님의 보호 아래서 탄압받는 노동자로 전락하는 현실을 주목하고 있다. 결국 수녀도 신부도,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지 않는다면 결국 시발놈에 시발년일 수 밖에 없다.

 

예수님도 마귀와 협상하지 않았다고 하는 성모자애병원 병원장 수녀 시발년은 아무리 생각해도 조지기에는 너무나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 모르는 국회의원이 없고, 모르는 부자가 없다. 자기 자신도 막대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당연히 노동자는 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노동자 개인은 질 수 있어도 노동자들, 노동조합은 결코 질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동영상을 보는데, 아무런 자극적이지도 않은 이 동영상을 보는데, 눈알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눈물이 비집고 나오는데, 그 안압을 견디자니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 힘들고 아픈 사람은 들은 정작 내가 아닌데, 왜이렇게 감정이 이입되는지 모르겠다. 청구성심 이후 또 여지없이 내가 생각한 노동정책이든, 노동법이든 간에 상식없이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없이는 다 쓰레기에 불과하다.

 

내 어머니라고 생각해보라. 내 이모, 고모라고 생각해보라. 내 누이라고 생각해보라. 투쟁이라는 낯선 글자를 주먹에 움켜지고 그들이 벽보를 붙이고 시발 수녀들은 떼고. 이런 일상이 반복되는 한 아직도 우리 노동의 희망은 없다. 결국 루신이 말한 것과 같이 희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셈이다. 다만 그것은 땅위의 길과 같이 걸어가면 생기는 것이고 걸어가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걸어가고 있다. 노동자들도 이제는 더이상 마귀와 협상하지 않는다. 다만 투쟁으로 돌파할 뿐이다.

 

뱀발: 관련 동영상이 아직도 살아있다.

        mms://media.cast.or.kr/kndic/movie/05_0809_cmc100.wmv

 

        이 사건은 이후 인천지노위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게된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투쟁은 끝이 나지 않게 된다.

 

200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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