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다치바나 다카시의 글

 "많은 대학자들을 취재한 끝에 알게 된 것은, 진정한 대학자일수록 무엇을 모르는가를 확실히 이야기해준다는 점입니다. 모든 과학계에 있어 실제로는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고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반면 작은 학자들은 자기의 연구를 통해 무엇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어째서 의미 있는 발견이지에 대해서만 죽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중간쯤에 해당하는 학자들은 전체 학문세계 속에서 자기의 연구와 발견의 의의를 객관적으로 확실히 자기 매겨 이야기해줄 수 있는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대학자쯤 되면 자기 개인의 연구만이 아니라 그 영역의 연구전체가 얼마나 지체되고 있으며, 얼마나 모르는 것 투성이인가를 확실히 알려줍니다. 대학자들은 연구의 전체상을 시야에 넣은 함편, 알고 싶은 것의 전체상과 방법론적으로 실제 알 수 있는 것의 전체상 또한 시야에 넣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인생 말년의 뉴턴이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며 자신이 발견한 것은 겨우 자잘한 것에 불과하여 신의 문으로 보면 진리의 바다 앞에서 예쁜 조약돌을 두세 개 줍고 기뻐하는 어린아이 같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만, 그에 가까운 심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다치바나 다카시

 

- 돈주고 사기 아까운 책이나 다치나바라는 이름 덕분에 새 책("지식의 단련법")을 하나 사보았다. 읽다보니,"그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안되는 100권"이라는 책에서 나온 구절이 생각나더라. 역시 학계에는 대학자, 중간급 학자, 소학자, 어중뜨기 등이 있겠으나 문제는 학계에 노홍철저질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대학자와의 친분으로 카바한다. 그래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