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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10/29
    암호
    공돌
  2. 2007/10/29
    이소선의 말
    공돌
  3. 2007/10/09
    번역
    공돌
  4. 2007/09/28
    근래의 생각들
    공돌
  5. 2007/09/18
    사랑은
    공돌
  6. 2007/09/06
    연구자들의 태도
    공돌
  7. 2007/09/01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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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08/30
    환경
    공돌
  9. 2007/08/29
    저는요.
    공돌
  10. 2007/08/09
    건강
    공돌

암호

태안 출장을 갔다.

 

숙소가 너무나 좋았고, 출장을 같이 간 멤버가 너무나 좋고 사랑스러운 분이시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좋은 술도 마셨다. 저녁에는 춤도 추고 밤거리를 거닐기도 하였다.

 

공기가 긍정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실감한 이후, 상당한 정신적 충만감에 빠져있었으나,

서울로 올라오는 약 3시간 후에 부정적으로 공기가 나쁘다는 것을 느꼈다.

 

여행은 가장 안락의 시간이면서 그 안락 속에 잠들어 있는 자기 모습과 타인을 모습을 바라보게끔 한다.

제대로 본 것 같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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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선의 말

손녀딸을 소개하겠단다.

 

"죄송하게도 이미 전 여자를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게중에 좋은 친구라도 소개해봐."라고 하셨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말에

 

"사랑해"라고 대답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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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선생이 번역을 시키는 일이 공부에 도움되라고 하는 것이라면 고마운 일이자 당연한 것이겠으나,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기 위해서 번역을 시키는 알량한 것이라면, 그 선생의 출중한 실력을 떠나서 인격적으로나 공부에 대한 사고가, 거지같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 하고있는 짓이, 내가 봐도 너무 한심하다.

 

솔직히 이번 번역물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게다가 학생들의 실력에도 의문이 들 뿐만 아니라, 만약 책으로 나와봐야 노동법을 전공한 일부 학자 혹은 대학원생 정도가 스윽 읽고 그렇구나를 남발할 수 있는, 세계지도를 번역하는 듯한, 속상한 일이다.

 

한 동안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았고, 내 옆에 있는 사람도 그랬다.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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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의 생각들

1. 먼저 책을 많이 읽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안타깝지만, 책을 읽는 시간 만큼 보내는 시간이 소모되는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별 걱정은 없다. 책은 언제든지 읽을 수 있다. 다만 읽을 책을 추스려보고, 통장 잔고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2. 대화의 양이, 절대적인 양이 줄어든다고 해서 생각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때로는 뻑뻑하게 지나가는 시간을 대화로 채우려는 시도 만큼 우울한 일도 없다. 생각을 움직이고 있다면 말이 없다고 하더라도, 관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존 가트맨도 늘 종달새처럼 떠들어야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기 보다는 어떤 말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듣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한 근거에 따라, 나는 아주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3. 시간.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은 한편, 24시간 주어진 시간 내에 압축적으로 나에게 주어진 일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일테다. 다시 말하면 시간이 부족한 측면보다는 내가 그 시간에 맞춰서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의 부족. 뭔가의 충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결론.

 

4-1. 공부. 애초 공부의 시작은 '훈련에 따른 자기단련'이라는 점이라고 못박았다. 박홍규 교수가 이 시대에는 전문가는 많아도 사상가는 없다는 말, 그 말에 깊은 함의가 있음을 느낀다. 적어도 먹물이라면, 그 먹물의 본질이 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하지, 먹물의 쓰임새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점. 특히 돈의 흐름에 따라 먹물도 같이 흐른다면, 결국 공부는 애시당초 종속노동과 다름없다. 물론 노동과 비슷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4-2. 그래서 드는 생각. 공부는 하는데, 무엇을 목적으로 쫒기며 하지 말자. 다만, 집중적으로 해야 할 시기에는 포기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도 염두해 두자는 결론. 그러나 쉽지 않겠지.

 

5. 사랑. 나이가 차들어 가면, '자와 콤퍼스'로 사람을 재어보고 조건을 넘겨짚어 보는 습성이 생기는데. 그런 습성의 근저에는 '상대방의 덕'을 보겠다는 심뽀가 숨어있다. 그러면 일단 사랑의 반틈은 조건화되버린다. 조건화된다는 것은 사랑의 대상이 전이됨에 있다. 다시 말하면, 상대방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조건을 사랑하게 된다는 점. 실제 그것은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조건을 확인한 후, 비로소 '안심'을 하는 것이고 '미래'에 대한 '보장'을 스스로에게 약속받는다는데 있다는 것이다.

 

5-2. 그러나, 아직 그런 부분이 없어 '다행이다'. 상대방이 진실로, 내 스스로가 진실로 존재에 대한 사랑을 갈구할 때 그러한 조건은 산산히 부서지는 법이고, '언제 가장 행복한가'와 같은 '찬라'와 '순간'에 집중하게 되면서 그것이 연속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태도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점. 중요하다. 누군가에게 과시하고자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며, 오직 상대와 나 둘 사이에 과시하는 사랑만이 진실한 것이라는 점. 또한 중요하다.

 

그렇게 되고 있다는 점. 더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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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내 사랑은 60억개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진짜의, 나만이 증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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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의 태도

연구자들의 태도.

 

"그간의 과정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데"

 

뭐가 재미있다는 건지. 파업 이후에 발생하는 노조의 대응 등에 재미있다는 표현은 거슬린다. 적절치 못할 뿐더러 뭔가 우월적인 지위에서 어떠한 상황을 관전평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이다.  만약 그 연구자의 집안 문제를 가지고 평가하는데, 당신네들 '이런 생각 하는 것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과연 기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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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

운세. 보는 사람들.

 

자신의 미래나 배우자가 될,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운세로 점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운세보는 사람들의 전제조건은 '나는 안바뀐다'는 전제하에서 내 미래를, 내 배우자와의 미래를 점친다는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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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지금의 환경은 다음 세대에 잠시 빌려쓰는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본 아름다운 광경을 내 자식과 그 이후의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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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얼굴이 이쁜 여자를 쫒아다닐 정도로 골이 비거나, 그럴 시간도 없는 사람입니다. 전 가능하면 멍청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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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몸의 부지런함으로 정신의 건강을 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이상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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