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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짤까요?

[8월 3일]

여전히 도교육청에서 정문에서 1인 시위...중....11시쯤...

학사모가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몰려 오더군요...제가 근무하는 학교 학부모 20여명이랑....

펼침막 요구사항...1. 병역거부 조장하는 전교조는 해체하라  2. 고교평준화 정책 전면 재검토하라. 3. 이용석 교사를 영구 퇴출하라...

기자회견 핵심 사항...1. 전교조 해체  2. 이용석교사 영구퇴출  3. 이용석 교사에 대한 징계가 적절치 않을 경우 단식농성을 실시하겠다....

학사모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도교육청 중앙 본관 앞으로 이동하여 1인 시위 계속...

학사모 학부모들이 도교육청 진입 시늉을 하다가, 1인 시위하는 나를 발견...

"이용석은 들여보내고 우리는 왜 안 되냐!!!" 도교육청 정문에서 항의 소동...

담당 장학사가 나에게 오더니, 학부모들이 들어오겠다고 난리니 나보고 "오늘은 1인 시위 접으면 안 되겠냐?"고 요구....미쳤나...내가 왜 접어야 하는데...장학사에게 "학부모들을 도교육청에 못 들어 오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학부모들의 1인 시위도 인정해주어야 한다. 학부모들 막지마라"

학사모 학부모 1명이 도교육청으로 들어와서 나와 같이 나란히 1인 시위...

도교육청 관계자 나오더니..."둘 다 정문 밖으로 나가라"...미쳤나...내가 왜 나가야 하는데...나에게 형사가 오더니 "도교육청에서 퇴거요청이 들어왔다. 나가달라"...미쳤나..."이유가 없으니 난 못나간다"...도교육청 관계자 "업무방해다. 이러고 있는 거 불편하다. 나가달라"...미쳤나..."업무방해면 그 근거를 가지고 와라. 너희들이 불편하다고 나보고 나가라는 건 오만불손이다. 못나간다"...도교육청 관계자 왈 “여기가 어딘지 알고 그러느냐?”...미쳤나...어디긴 어디야...도교육청이지...“여기는 공공기관이고 누구나 드나들 수 있다”...도교육청 관계자 왈...“교육청 내에서 1인 시위하는 것은 불법이다. 나가라...미쳤나...”내가 뭘 어쨌는데? 진입을 했나? 농성을 했나? 못나간다“...도교육청 관계자와 형사는 아무 말 못하고 그냥 돌아가버리고...멍청한...

조금 있더니 학사모 학부모들이 점심 먹는다고 나가버리고....조금 있다가...정문 밖에서 약식 집회하더니 그냥 철수...아까는 밤새도록 시위하겠다고 큰 소리 빵빵 치더니....

[8월 4일]

징계위원회 개최.....부당징계에 항의하기 위해 징계위원회 참석 결정...

지역동지들과 광명, 안산, 고양 교찾사 동지들....약 50여명 "부당징계 방침 철회 집회" 시작...12시...

1시30분...징계위원회 참석....부당징계 방침 즉각 철회하라...라고 쓴 투쟁조끼 입고 출석...

3시부터 징계위원회 개최...그 앞에 다른 안건 2개를 처리한다고...그래서 항의...일정 미공지 및 순서를 일방적으로 정한 것에 대해 항의...


징계위원회 시작...

나에게 직과 성명을 이야기하고 징계혐의자 자리에 앉을 것을 요구...“난 징계혐의자도 죄인도 아니다. 잘못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그 자리에 앉을 수 없다. 서서 하겠다”...서서 진행

일단, 2가지 사항 요구...

1. 녹취   2. 중요 정보공개 요구 (학교장과 일부교사의 의견서가 이번 중징계 결정에 결정적이었다는 이야기를 도교육청 관계자로부터 들었기에 민원으로 정보공개 요구했으나 거부...그래서 다시 요구) 3.모두발언 요구...

1,2는 거부당하고 3은 수용됨...1,2를 거부한 것에 대해 계속 항의...징계위원들의 관료적 태도에 대해 강한 항의...1,2 수용되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항의...징계위원장은 경비실로 연락해서 나를 끌어낼 것을 지시...나를 끌어내면 이 후 문제는 모두 징계위원장에게 있음을 경고...징계위원장 지시 사항 일단 번복....녹취는 법령을 근거로 어쩔 수 없다함...정보공개는 부교육감(징계위원장) 약속으로 협조 약속...다시 요구...개인의 신념과 사상에 관련된 부분은 묻지도 말 것...그 외 사실 관계 확인만 답하겠다...


징계위원 중 1인 왈 “징계혐의자가 징계위원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징계위원회의 권위가 훼손된다”...이런 정신나간 인간이 있나...“난 징계혐의자가 아니다. 징계위원회에 무슨 권위가 있나? 관료주의적 발상이다. 취소하라” 언쟁이 오고 감...하여간 교육관료들이란...쯧쯧...

모두 발언 시작....

1. 징계절차의 문제점 지적 : 이미 민원처리된 사항이다. 3차례 진술을 거부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당사자의 신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이 징계위원회의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2. 이 징계는 부당하다 : 징계 이유가 분명히 “편향된 가치관” 교육으로 되어 있다. 무엇이 편향된 가치관이란 말인가. 그리고 개인의 가치관 즉 신념과 사상을 여기에서 징계 운운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차라리 헌법을 징계하라. 그러므로 이 징계위원회는 부당하다. 징계위원들은 개인의 가치관을 당신들이 판단해서 징계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모두 발언 중 2의 내용에 대해 징계위원들과 설왕설래...


4시 10분....

징계위원들의 질문 시작...질문 자체가 문제가 있을 때 역질문 및 문제제기로 계속 대응...징계위원 중 일부는 징계위원장에게 “지금 징계위원회의 형태는 징계위원회의 권위가 훼손되고 있다”고 문제제기...나는 “그 문제제기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


4시 50분...

징계위원장 정리 발언 “이용석 교사는 이후에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를 계속할 것인가?”

나의 마지막 발언 “내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다. 지금의 사회적 논쟁은 마땅히 필요한 것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난 앞으로도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말할 것이며 행동할 것이다. 교실은 다양성과 평등이 보장되는 곳이어야 한다. 지금의 교실은 그렇지 않다. 누구의 문제인가? 이 징계위원회는 부당하다.”


나오면서, 징계위원회 관계자에게 질문...“이 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징계의결까지는 통상 7일 정도 걸립니다”


[8월 5일]

오전 미디어다음, 경기일보, 동아일보 등에 기사 나옴...

“경기도교육청 징계위원회는 이교사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개쉐들..................또 한 판 붙어야겠군.....올 여름 휴가는 도교육청 앞 마당이로구나ㅠㅠ


근데요......?.....우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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