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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가의 복장

   

 

윗쪽은 나....아랫쪽은 내가 애지중지하는 반지...이 복장은 2006년(작년)까지의 나의 주된 출근 복장이다....

 

1. 떠돌이 중같은 머리 모양

2. 교사 품위에 반하는 노동운동가의 복장

    투쟁적 분위기를 부추기는 복장

3. 때리면 살점이 떨어져 나갈 것같은 조폭반지

4. 팔찌, 반지, 귀고리 등을 주렁주렁

5. 피를 연상시키는 혁명적 뻘건색의 옷을 함부로 입고 다니고....등등

 

5월 2일 16:00  수원지방법원 211호에서 행정소송이 있었다.

경기도교육감을 대상으로 내가 정직3월 취소소송을 냈고, 5월 2일은 2차 증인 변론이 있었다.

피고측인 경기도교육감은 현재 부천S고 교장(작년에 내가 근무했던 학교의 교장으로, 교내 네이스 문제와 불법사설모의고사 등으로 나랑 심하게 부딪혔으며, 나를 무지무지하게 싫어한다)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위의 1,2,3,4,5는 나의 모습 및 출근복장과 관련하여 5월 2일 법정에서 그 교장이 했던 말 중의 일부분이다.

그러면서, 이런 교사는 교육계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ㅋㅋㅋㅋ

 

"교사의 품위에 반하는 노동운동가의 복장"이라니!!!

교사를 노동자로 인식하지 못하고, 노동자를 하층존재쯤으로나 여기는 이따구 썩어빠진 교육판.....

내가 끝까지 싸워야 할 이유 중의 하나이다.....

 

덧붙여....

내 반지는 치우천왕의 모습이란다.

한국의 문헌에서는 치우를 우리 민족 최고의 전쟁 신으로 받들고 있다. 하지만 치우의 강인한 인상과 믿음이 해학적으로 표현하면서 도깨비처럼 전하게 되었다. 따라서 고대 왕릉, 기와, 민담 등에 나타나는 도깨비 문양은 귀신인 도깨비가 아니라 용감하고 매서운 인상을 지닌 '치우' 환웅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내 애지중지하는 이 반지가 '전쟁의 신'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걸 최근에야 알았고....

그래서....고민이다....

이 반지를 어쩔꺼나....내가 젤루 좋아하는 반지인데....난 도깨비 문양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잉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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