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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역 세미나 끝나고 집에 왔다...
지역 모임에 아들이랑 같이 간다...근데...
아들이 6살이다...이것저것 호기심도 많고, 제가 하고 싶은데로 하려고 한다....
세미나에서 떠들기도 하고, 집중을 흐트러 놓기도 한다...
그럴 땐, 참 미안하다....참가한 분들에게....
아들은 이런저런 놀이거리를 만든다....
갖다놓은 쌀도 주물럭거리고, 매직판에 유성매직으로 낙서도 한다....
참, 불편하다..공간을 제공한 동지들에게도....더군다나 짜증도 날 것 같다...애가 지멋대로 하닌까....
근데.....
아들에게 "왜"냐고 묻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왜 그랬니?..가 아니라..이러지 마라, 저러지 마라....는 말은 많다...그런데, 왜 그랬냐고는 묻지 않는다...
애가 어려서가 아니라, "왜"를 먼저 묻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난 이미 우리에겐 '결과'가 중요하지 '왜'로부터 시작되는, 그 사람의 입장은 소홀하지 않는가 생각해 본다..
이미 "왜"라는 질문은 소위 나이든 사람들에겐 답이 뻔해서일까?
난.....
누구도 예측할 수 있게 살기 싫다...ㅋㅋㅋ...예측은 통제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려도.....아무리 달라도....아무리 못마땅해도, 한 번 쯤 물어보련다...."왜"냐고...
근데, "왜"라고 물어보지 못한 것이 오로지 잘못(?)은 아니다...
왜냐면, 물어보지 못한 것마저 "왜"냐고 물어 볼 수 있으면 된다.....
말하기 싫은 것 같으면,. 술 한 잔...그저...따라주면 된다.....
'왜'라고 물어보는 것은 사실 참 웃긴다....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니까..
하지만, '왜'냐고 묻기 전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더 웃기니까...그것도 애한테...ㅋ...
"왜"라는 질문이 부담되면 하지 말자...다만,
"왜"라는 질문에 아들은 "그냥"이라고 자주 말한다...근데...그것도 이유가 된다는 것...."그냥"....참 솔직하다...내가 배우고 싶을 일이다....
물어볼 일이다......
민퉁님의 [자유새.. 그렇게도 날고 싶었다] 에 관련된 글.
돈이 없어서...맥주 한 잔 시켜 놓고, 듣고 싶은 노래 죽때리며 들었던....
재떨이에 남아있던 꽁초 다시 피우던...
그 땐 무엇 때문에 그랬을까?
날고 싶은, 가슴 답답함....
비오는 날이면, 빗소리에 가슴이 벅차고,
눈오는 날이면, 흩날리는 눈발에 가슴 두근거리고,
투쟁가 들으면 목이 메이고,
백골단의 군화발에 짓밟히는 친구들 보면 눈 뒤집히던...
난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해....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막무가내로 꿈꾸는...^^
선생답지(?) 않아서, 지역 건설노조 동지들이 나를 불량학생이라고 부르는데 넘 기뻐하는...
철 들지 않은 (구리도, 아연도 들지 않았지만^^; ㅋㅋㅋ) 모습이 나이기를....늘 고민하는....
다행인건, 내가 겸손해지려 한다는 거... 잘 안되지만ㅎㅎㅎ
늘 꿈꾸기에, 그걸 찾아 가는 길 멈추지 않을 거야...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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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뉘~ 이 시뻘건 바탕에 "닥쳐!!!"는 또 웬일이삼? 왜...냐고요...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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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요...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