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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와요, 소중한 추억을 담아~"

"첫눈이 와요, 소중한 추억을 담아~"
[포토] 환한 미소를 머금고 삶의 시름도 잠시 잊은 채 모두가...
 
김오달 기자
 
어제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영화를 한 편 감상했습니다. 밤 늦게 눈이 올지도 모른다는 일기예보를 듣고는 '완전무장'을 갖춘 채 집을 나섰죠.
 
이맘 때가 되면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는 겨울을 참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가슴 깊은 곳꺼자 파고드는 알싸한 찬 공기와 고층빌딩 유리로 반사되는 차갑도록 눈부신 겨울햇살을 참 좋아라 합니다.
 
▲ 우리는 이 작은 생명의 너무나 처연한 슬픔에 어떠한 대답도 연민도 보낼 수 없었습니다.     © 영화 <검은 땅의 소녀와>

우리가 본 영화는 잔인할만큼 슬펐습니다.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라는 제목의 영화였는데, 영화가 끝난 후 엔딩음악이 흐르는 동안 우리 둘은 잠시 말을 잊었습니다.
 
우리 둘은 아무도 이 작은 소녀의 슬픈 선택에 대해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거죠. 단지 영화를 보고 난 후 거리에 나서면서 속이 아릴 정도의 아픔을 온전히 내 몫으로 받아안고 살아갈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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