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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한 '기자', 나 하나만큼은..."

"그 흔한 '기자', 나 하나만큼은..."
기자칼럼 "객관의 허구 속 현장기자를 불청객으로 만드는..."
 
김오달 기자
 
이랜드 사태가 본격적으로 언론보도가 되고, 한동안 중단했던 기자활동을 재개하면서 나름대로 스스로 정리한 바가 있었다. 처음 '기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끊임 없이 고민해왔던 내 안의 질문, 바로 '나는 왜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했는가?'가 그것이다.
 
우연히 '이주노동자'들을 만나게 되고, 한국사회에서 그들이 얼마나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있고,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이방인에 대한 멸시와 편견의 시선들이 얼마나 그들을 힘들게 하는가를 알게 되면서 갖게 된 '의문'이다. 왜 그 많은 언론들은 현실을 보도하지 않고 그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해 추방시켜야 한다고 외쳐대는가였다. 그러한 의문에서부터 나의 기자활동은 시작되었다.
 
이랜드 투쟁을 되돌아보자. 언론은 지금 이랜드 문제에 대해 어떠한 방식의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는가?
 
내가 보고 들은 바대로 이야기하자면, 그동안 보여왔던 메이저 언론들의 보도관행 그대로 '현장'은 없고 '데스크'만 있는... 기자들은 말 그대로 기자명함만 내미는 역할에 만족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많은 현장기자들이 공권력에 의해 '취재권'이 침해 당하는 것을 항의하고 몸싸움도 불사했지만, 공권력에 대한 어떠한 문제제기 기사도 내보내지 않는다.     ©김오달

심하게 이야기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랜드 문제와 관련해 메이저 언론들이 보여준 보도태도는 그들이 말하는 '객관'의 허구성에 스스로를 가둔 채 발로 뛰고, 현장과 같이 매순간을 거칠게 호흡하는 현장기자들을 '불청객'으로 만들어버리는 결과를 낳게 했다.
 
애초에 '객관'이라는게 존재하는가? 이 원초적 물음에서부터 언론의 역할, 아니 기자의 역할은 재논의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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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화려한 휴가' 한장면 보는 것 같다"

"마치 '화려한 휴가' 한장면 보는 것 같다"
뉴코아·이랜드노조 공투본, 주말 강남아울렛 앞 '매출타격투쟁'
 
김오달 기자
 
11일 오후 4시, '뉴코아-이랜드노조 공동투쟁본부(이하 이랜드공투본)'의 주말 '매출제로투쟁'이 강남 뉴코아 아울렛에서 이랜드공투본과 연대단체 회원 1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 이랜드공투본과 연대단체 회원 1300여명이 뉴코아 강남점 앞을 가득 메우고 주말 '매출제로투쟁'을 진행했다.     © 김오달 기자
▲     © 김오달 기자

오후 2시 건대 노천극장에서 이랜드 투쟁을 결의하는 민주노동당-민주노총 서울본부의 공동총회를 성사하고 바로 진행된 이날 투쟁은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 평소 매장입구에 진을 치고 있던 구사대와 용역경비직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뉴코아 측은 이랜드공투본의 매출제로투쟁이 진행되는 내내 뒷문을 열고 영업을 계속했고, 이를 안 이랜드공투본은 "우리의 투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계속적으로 매장영업을 한다면 매장진입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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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 해결하고 정상회담 가라"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고 정상회담 가라"

민주노총·이랜드노조 과천청사 앞 '법개정·정규직고용' 결의대회
  
김오달 기자  
  
민주노총은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KTXㆍ새마을호 열차승무지부와 함께 9일 오전 11시 과천 부종합청사 앞에서 '비정규악법 전면 재개정! 노동부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와 노동부가 직접 나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여성연맹, 서비스연맹, 공무원노조, 공공연맹 소속 조합원 500여명이 참가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정부와 노동부가 재역할을 하지 않는 것을 규탄하며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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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한 '기자', 나 하나만큼은..."

"그 흔한 '기자', 나 하나만큼은..."
기자칼럼 "객관의 허구 속 현장기자를 불청객으로 만드는..."
 
김오달 기자
 
이랜드 사태가 본격적으로 언론보도가 되고, 한동안 중단했던 기자활동을 재개하면서 나름대로 스스로 정리한 바가 있었다. 처음 '기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끊임 없이 고민해왔던 내 안의 질문, 바로 '나는 왜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했는가?'가 그것이다.
 
우연히 '이주노동자'들을 만나게 되고, 한국사회에서 그들이 얼마나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있고,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이방인에 대한 멸시와 편견의 시선들이 얼마나 그들을 힘들게 하는가를 알게 되면서 갖게 된 '의문'이다. 왜 그 많은 언론들은 현실을 보도하지 않고 그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해 추방시켜야 한다고 외쳐대는가였다. 그러한 의문에서부터 나의 기자활동은 시작되었다.
 
이랜드 투쟁을 되돌아보자. 언론은 지금 이랜드 문제에 대해 어떠한 방식의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는가?
 
내가 보고 들은 바대로 이야기하자면, 그동안 보여왔던 메이저 언론들의 보도관행 그대로 '현장'은 없고 '데스크'만 있는... 기자들은 말 그대로 기자명함만 내미는 역할에 만족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많은 현장기자들이 공권력에 의해 '취재권'이 침해 당하는 것을 항의하고 몸싸움도 불사했지만, 공권력에 대한 어떠한 문제제기 기사도 내보내지 않는다.     ⓒ김오달

심하게 이야기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랜드 문제와 관련해 메이저 언론들이 보여준 보도태도는 그들이 말하는 '객관'의 허구성에 스스로를 가둔 채 발로 뛰고, 현장과 같이 매순간을 거칠게 호흡하는 현장기자들을 '불청객'으로 만들어버리는 결과를 낳게 했다.
 
애초에 '객관'이라는게 존재하는가? 이 원초적 물음에서부터 언론의 역할, 아니 기자의 역할은 재논의 되어야 한다.
 
정론직필을 생명처럼 수호해야 할 언론은 어떠한 사건에 대한 보도에 있어 '중립'을 지켜야한다고 매일 떠들어대고 있다.
 
대체 그게 가능한가? 아니 진보, 보수를 모두 헤아려 그런 언론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존재하기는 하는가?
 
최근 들어 내가 올린 동영상 기사에 감정이 복받쳐서 나 자신이 상대에게 욕설을 해대는 것이 여과 없이 나온적이 있었다.
 
물론 그들도 취재원이고 기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감정을 억제하고 객관적인 취재를 행했어야 하는 것이 백번 옳은 것임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러한 것에도 내 나름의 한계와 원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난 말하고 싶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할만한 '상식' 안에서 행동했을 때만이 지켜질 수 있는 것이다.
 
나 스스로 '기자'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는 대한민국 사회가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상식'이 무시되는 사회라는 것이었다.
 
"기자는 그러면 안돼", "기자가 그래서 되나?" 나에게 그런 이야기들은 먼나라 이웃나라의 이야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잘못된 바에 대해 그르다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불편부당한 것에 대해 반론하지 않으며, 불의를 보고도 분노치 않아야 하는 것이 기자라면...
 
난 애시당초 이 길에 발을 들여놓지도, 아무런 생계대책에 대한 고민 없이 4년을 이 짓으로 버티지도 않았을 것이다.

▲기자가 목에 피켓을 걸고 일인시위를 하는게 이상한 것인가? 기자마져도 목에 피켓을 걸고 일인시위를 하게 만드는 이 사회가 이상한 것인가? ⓒ김오달

언젠가 취재현장에서 장애인단체의 요구사항이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취재를 하던 나에게 어느 기자가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기자가 이래도 되요?" 그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기자는 시위하지말라는 법이 있나요?"였다.
 
나의 기자로서 취재활동은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라는 내 사회운동의 연장선상이며, 그동안 그래왔듯 내가 기자활동을 계속하는 한 그러한 원칙은 지켜질 것이다.
 
다만 '기자'라는 이름이 내 그러한 활동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난 그 이름을 언제라도 벗어던질 용의가 있다.
 
하지만 어떠랴. 대한민국에 넘쳐나는 게 기자이거늘... 나같은 놈 하나 더 있다고 그게 그리 난리날 일도 아니지 않은가?

(좀더 정리된 글을 올리고 싶었습니다만, 여러가지 이유로 두서 없는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고민, 이랜드 사태 등 현안문제에 대한 기존언론들의 보도태도에 대한 문제제기 등은 후속기사로 다룰 예정이니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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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공투본 홈에버 앞 이랜드 규탄집회

이랜드공투본 홈에버 앞 이랜드 규탄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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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공투본, 홈에버 시흥점 3차 거점농성 시도 무산

이랜드공투본, 홈에버 시흥점 3차 거점농성 시도 무산
 
김오달 기자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이하 이랜드공투본)'의 홈에버와 뉴코아 등 이랜드 유통매장에 대한 기습타격투쟁이 다시 시작되었다.
 
지난 달 31일, 뉴코아 강남점 2차 거점 점거농성장이 점거 3일만에 7000여명의 경찰병력에 의해 침탈 당해 무려 197명의 연행자가 발생한지 이틀이 지난 어제(2일) 저녁 8시,  이랜드공투본은 조합원과 연대단위 회원 500여명을 동원해 홈에버 시흥점에 대한 기습타격투쟁을 전개했다. 

▲ 이랜드공투본의 기습타격투쟁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미 3시간 전부터 병력을 배치해 홈에버 시흥점을 원천봉쇄했다.     © 김오달 기자
▲     © 김오달 기자
 
애초 3차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극비리에 홈에버 시흥점 앞으로 대오를 집결시킬 예정이었던 이랜드공투본의 계획은 경찰 측이 미리 점거계획을 파악해 3시간 전부터 홈에버 시흥점에 대한 '시설보호'에 들어가 매장봉쇄투쟁으로 수정되었다.
 
이랜드 측도 소식을 듣고 매장으로 통하는 모든 입구의 셔터를 내리고 영업을 중단했으며, 입점매장 점주들과 용역경비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정문 앞에 연좌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이랜드공투본의 매장진입에 대비했다. 

▲ 이랜드 측은 이랜드공투본이 홈에버 시흥점 앞에 대오를 형성하자 매장으로 통하는 모든 입구의 셔터를 내리고 입점업체 점주들과 용역경비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정문 앞에 배치시켰다.     © 김오달 기자

▲ 영업이 중단된 홈에버 시흥점 매장 안 모습     © 김오달 기자
 
이랜드공투본은 "이랜드 사측이 성실한 교섭주체로서 협상테이블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투쟁은 언제까지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본과 정부가 용역깡패와 공권력을 동원해 폭력으로 우리를 아무리 탄압해도 더이상 뒤로 물러설 곳 없이 사망위기에 처한 우리는 죽을 각오로 마지막 한사람이 남을 때까지 끊임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31일, MBC 피디수첩이 이랜드 문제를 방송함에 따라 잦아들던 국민여론도 이랜드공투본의 투쟁에 다시 지지를 보내고 있어, 앞으로 이랜드 사태가 어떤 국면으로 전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 김오달 기자
▲     © 김오달 기자
▲     © 김오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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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노숙농성자가 점거농성자에게

[현장인터뷰] 노숙농성자가 점거농성자에게
 
김오달 기자  
 

▲ 공권력 투입 임박 소식을 접한 조합원들의 표정에 긴장이 감돈다    © 김오달 기자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이하 이랜드공투본)'의 뉴코아 강남점 내 킴스클럽 2차 거점 점거농성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뉴코아 강남점 일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30일 뉴코아 강남점 주위로 농성에 참여하지 못한 이랜드공투본 소속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 연대단체 회원 천여명은 공권력 투입임박 소식을 전해 듣고 속속 현장으로 모여 저녁 내내 투쟁문화제를 진행하며 언제 있을지 모를 공권력 투입에 대비했다.
 
투쟁문화제를 마친 이들은 30일 자정을 넘긴 31일 새벽 현재 약 400여명이 킴스클럽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중이며, 자체적으로 순찰조를 운영해 주변 경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상은 공권력 침탈을 앞둔 점거농성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노숙농성자들의 메시지를 모은 것이며, 이어지는 사진은 30일 저녁 진행된 투쟁문화제의 현장스케치.


▲ 또다시 공권력에 의한 침탈위기에 처란 이랜드공투본의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 매장 앞 전경     © 김오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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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랜드노조, 뉴코아 강남점 2차 거점확보 성공

[속보] 이랜드노조, 뉴코아 강남점 2차 거점확보 성공
 
 
인터넷저널 김오달
 
[속보] 29일 새벽,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이하 이랜드공투본)'가 뉴코아 강남점 내 킴스클럽 매장을 기습적으로 점거해 2차 거점확보에 성공했다.
 
뉴코아노동조합 조합원 200여명과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 150여명은 연대대오 150여명과 함께 이날 새벽 2시 삼삼오오 뉴코아 강남점 안으로 진입해 킴스클럽 매장 전체를 점거하는데 성공했다.
 
▲ 지난 23일 이랜드공투본에 의해 매장봉쇄를 당했던 뉴코아 강남점 ©김오달

사측 경비용역업체직원들과 공권력 등과의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벽시간대에 기습 점거에 돌입한 이랜드공투본은 이로서 그동안 염원하던 2차 거점농성장을 확보하는데 성공해 불매운동의 전국적 확산과 더불어 투쟁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날 기습점거 이후 경찰은 대대적인 경찰병력을 배치 중이지만, 점거농성자들에 대한 강제해산 등의 구체적 작전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공투본은 추가로 합류하는 조합원 400여명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과 함께 오전 10시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뉴코아 강남점을 2차 투쟁거점으로 하고 무기한점거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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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투쟁은 지금부터다&quot;

"투쟁은 지금부터다"
 
김오달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이하 이랜드노조)의 파업점거농성이 공권력의 불법폭력침탈로 20일, 이랜드노조는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재 시민사회단체들의 이랜드 불매운동을 중심으로 2차 투쟁을 조직하며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농성해제 다음날인 21일 애초 계획대로 전국적인 '매출제로투쟁'에 돌입한 이랜드노조는 이랜드공대위와 함께 전국 이랜드 유통매장 29곳의 영업을 정지시켜 매출 제로를 달성했으며, 울산 홈에버와 부천 중동 홈에버 매장 점거에 성공해 수도권 중심 투쟁으로 전개되었던 이랜드 투쟁을 전국단위의 투쟁으로 확대시키는데 성공했다.

▲     © 김오달
 
22일 공권력은 14명의 조합원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결국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을 제외한 13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되어 160여명의 연행자 중 김위원장을 제외한 연행자 전원이 석방되어 2차 투쟁을 준비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아래 영상은 어제(23일) 진행된 강남 뉴코아 매장봉쇄투쟁에서 뉴코아노조 조동희 부위원장과 이랜드일반노조 이경옥 부위원장의 발언을 담은 것이다.
 
23일 뉴코아 강남점 매장봉쇄투쟁으로 이랜드자본과의 2차 투쟁의 서막을 연 이랜드노조는 "2차 점거를 통해 거점을 확보하라"는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의 '옥중지침'을 따라 다시 조직을 가다듬고 2차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영상 이후는 23일 진행된 뉴코아 강남점 현장 스케치.
 

 


▲ 이랜드는 전 유통매장에 '전관 정상영업합니다'라는 플랑을 걸어 그동안의 매출부진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 김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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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력에 의해 스스로 봉쇄된 매장 안 풍경. 이랜드 사측은 점거농성해제 이후 매장에 대한 '시설보호요청'을 해제했지만 경찰은 스스로 이랜드 전 매장에 대해 '시설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 김오달
▲ "고객으로 쇼핑을 하러왔다"는 조합원들을 막아선건 용역경비업체 직원들을 앞세운 입잠상인들. 그러면서 이들은 이랜드노조와 민주노총이 영업방해를 하고 있다며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를 진행했다.     © 김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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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이 평범한 '엄마'들을 투사로 만드는가?     © 김오달
▲ 사측의 '시설보호요청' 없이도 매장입구를 틀어막은 경찰들과 그 앞에서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는 용역경비업체 직원들, 그리고 파업중인 자신들의 사업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에 주저앉아 항의하는 노동자들... 대체 이들 중 진짜 '외부세력'은 누구인가?     © 김오달
▲ 삿대질에 욕설에... 심지어 기자에게 '동원된 장애인 알바'라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던 입점업체 매장주들. 이 사태가 정상화 된 후 당신들은 무슨 낯으로 노동자들과 마주할 것인가?     © 김오달
▲ 하다하다 안되니 이젠 '불법집회'에 맞서는 '불법집회'에 나선 매장점주들     © 김오달
▲ 10시간 가까이 매장봉쇄 투쟁을 진행한 후 저녁 늦게 마무리집회를 연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     © 김오달
▲ 마무리집회 마지막 순서로 조합원들은 자신의 염원을 풍등에 적어 하늘 위로 날려보냈다.     © 김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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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그들은 왜 침묵하는가?

[취재수첩] 그들은 왜 침묵하는가?
 
김오달
 
보름이 넘는 기간을 거의 이랜드일반노조의 홈에버 월드컵몰점 파업 점거농성장을 지키다시피 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경험하면서 또다시 기자라는 직업,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경찰병력이 농성장 주변에 배치되어 출입자를 통제하면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언론의 자유가 국민에게 제대로 주어지는 건지, 대체 이 나라 공권력에게 법은 무엇인지가 의심스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 기자는 지난 16일 열린 뉴코아-이랜드노조 농성현장에 대한 불법 봉쇄 및 울입통제에 대한 인권위 긴급구제신청 기자회견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및 일부 인터넷신문 기자에 대한 출입통제에 항의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 브레이크뉴스 정연우 기자 

경찰병력이 배치되고 노사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농성현장에 대한 공권력 침탈 등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고, 경찰은 그에 맞춰 기자를 포함한 일부 인터넷매체 기자 및 다큐멘터리 작업팀의 출입을 가로막기 시작했다.
 
이에 기자와 독립 다큐멘터리 <노동자다 아니다>의 김미례 감독은 농성장 밖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하고, 지난 16일 인권단체의 긴급구제신청 날짜에 맞춰 '언론의 자유' 침해와 '창작ㆍ표현의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각각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기도 했다.
 
▲ '독립 다큐멘터리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피켓 들고 있는 <노동자다 아니다> 김미례 감독     © 김오달

20일 아침 식사를 하던 도중 "공권력 침탈 조짐이 있으니 대비하라"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매번 그렇듯이 그냥 지나가는 '예행연습'일거라며 웃어 넘기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심각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경찰력이 한꺼번에 농성장 안으로 들이쳤으며, "해산하지 않으면 연행하겠다"는 경고방송 대신 "지금부터 연행을 시작할테니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말고 침착하게 연행에 협조해달라"는 마포경찰서장의 안내방송(?)만이 있었을 뿐이다.
 
연행 전 연행대상에게 고지해야 할 '미란다 원칙'은 온데간데 없이, 그나마 농성장을 침탈한게 사측이 서울역 일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모았다던 노숙자나 조직폭력배나 다름 없는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할 정도였다.
 
▲ YTN 카메라기자가 시청자의 알권리를 위해 경찰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김오달

재미있는 것은 연행현장에서 가장 기자로서의 자신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투쟁(?)했던 방송 카메라기자들이나 중앙언론의 기사들을 보면 전혀 그런 현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자가 보기에 '팩트'는 불법은 차치하더라도 '강제해산'이 아닌 '강제연행'이 분명한데 대부분의 기사를 보면 '강제해산'으로 명명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자신들이 그토록 목이 터져라 부르짖던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당했음에도 '일언반구' 한마디 하는 걸 찾아보기 어렵다.
 
대체 그들은 무엇때문에 침묵하는가?

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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