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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진화와 종교개입의 마뜩잖음

촛불의 진화와 종교개입의 마뜩잖음
[기자수첩] 어떤 종파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할 수 있나
 
김오달 기자
 
뭔가 계속 거추장스럽게 걸리는 것이 있었다. 현장에서 촛불을 눈 앞에서 바라보면서도 왠지 껄끄러운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꽤나 오랫동안 계속되던 이 감각은 지난 주 내내 내 온몸을 계속해서 감전시키는 느낌이었다.
 
불쾌했다. 상식에 반하는 정부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항의'를 두달 가까이 해왔던 '평범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한 순간 아무렇게나 '재해석'되는 것은 차치한다고 해도, 60일 가까이 그들이 지켜온 '비폭력, 평화시위'의 기조와 태도를 너무나 쉽게 '한 순간'에 자기화 해버리는 '종교계'를 대면하는 순간이 너무나도 불쾌했다.
 
▲ 여전히 '소통의 단절'이 기조인 이명박 정부는 또다시 경찰력을 동원해 '광장'을 걸어잠궜다.     © 김오달 기자


정의구현사재단이 시청 앞에 천막을 쳤다는 소식에 전혀 감동할 수 없었으며, 이후 이루어진 개신교계와 불교계의 합류 또한 전혀 반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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