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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넷이 좋다...!

 

 

이곳이 너무너무 좋다, 는 것을 깨달았다.

 

블로그홈에 들어오면 메인에 뜨는 여러 가지 포스트들을 보면서 느낀 것인데,

 

여기엔 참 많은 종류의 블로거들이 함께 어우러져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페이지 이름 자체가 '진보'블로그라, 거창한 담론만 오갈 줄 알았는데,

 

인간적이면서도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든 면이 잘 나타나 있어서이다.

 

딱딱한 담론이 넘치는 곳도, 가벼운 허상만이 존재하는 곳도 아니다.

 

다만, 자신과 세상을 사랑하고 끊임없이 사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든 면을 존중해 준다 - 라는 느낌이 들게끔 해 주는 화면 구성이라, 참 좋다.

 

 

 

실존주의자들의 철학책에서 본 '인간 실존'이란 참 힘들고 삭막한 것 같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사유하면서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인간적이고 행복한 분들을 보면

 

참 좋은 느낌이다. 이런 것이 '진보'를 추구하는 사람의 느낌이로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머리에 빨간 띠 매고 구호를 외치거나,

 

투쟁! 을 외치며 시사에 대해 비판하는 일 외에도

 

여행하고, 작은 정원에 물을 주며, 아기를 행복하게 키우고, 강아지를 사랑하고. 그런 것들.

 

큰 원칙과 작은 미물들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본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일부러 어깨에 힘 넣고 공격적으로 말할 필요도,

 

일부러 가볍게 말할 필요도 없는 공간.

 

인간 존재의 모든 모습이 아름답게 존중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서 좋다.

 

이런 사람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싶다, 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내가 온라인의 흰 여백에 키보드로 입력하는 텍스트가

 

예쁜 엽서에 쓰여진 조그마한 연필 글씨처럼, 그렇게 인간적이고 아날로그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다.

 

 

 

이곳을 발견해서 다행이다.

 

현실에 대한 사유와 삶에 대한 사유,

 

느리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있다고 느껴지는 화면 덕분에,

 

강한 구호와 투쟁들로 채워지기보다는 인간에 대한 배려와 여유가 느껴지는 그런 공간이라,

 

왠지 안식을 얻는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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