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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11/26
    레즈비언 연애운도 봐주길 바래~(5)
    달달
  2. 2007/11/08
    퀴어들이여, 움직여라!(1)
    달달

레즈비언 연애운도 봐주길 바래~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장난삼아 사주팔자를 봤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장난삼아 봤던 건데,

내 성격이며 전공까지 알아맞추는 데는 '와, 제법 용하다' 싶었다.

심지어 작년에서 올해까지 짝사랑에 빠져 있었던 것까지 알아맞추시길래,

이 점쟁이 아주머니가 길거리에서 만원짜리 사주나 봐주고 계실 분이 맞나 싶었을 정도.

 

그런데 이 점쟁이 아주머니가 연애운을 읊으실 때 확 깨버린 거다.

물론 내가 여자니까 일반적으로는 남자 만날 운세를 짚어 주시는 게 맞겠지만,

내가 누군가. 이 땅의 당당한 레즈비언 아닌가.

아주머니가 연애운 짚어주신다길래 신났다가 한순간 확 깨버린 거다.

평소에는 애인 고르는 데 엄청 까다로운 척 하다가,

엉뚱하게도 단순하고 운동 잘하는 타입에 확 꽂힌다는 말은 정확하다.

근데 그게 왜 남자냐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2010년에 연하 두 명이 생긴댄다.

아주머니........그거 레즈비언한테도 유효한 건가요?

삼년 뒤에 연하'남'말고 귀여운 소녀들 두 명 옆구리에 행복하게 끼고 다니면 안되겠니? ㅠㅠ

 

언제쯤이면 사주팔자 짚어주시는 아주머니도

'OO씨는 여자를 좋아해요, 남자를 좋아해요?' 라고 물어 볼까.

아니면 사주팔자 짚어 보다가 '아이구, 타고난 레즈네!' 라고 말해 주는 용한 보살님은 없을까?

 

어여쁜 레즈비언 처녀보살님한테 속시원하게 팔자풀이 듣고 싶다. 으헝헝.

지금이야 점집 차려놓고 '레즈보살'이라고 걸어 놓으면

호모포빅들한테 온갖 폭력 당하기 딱 좋겠지만.....

점집 가면 아무렇지도 않게 동성 커플 궁합 보고, 그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언능 왔으면 좋겠다. 으헝헝.

 

내 전공이며 성격이며, 연애운 빼고 다른 건 다 정확하게 들어맞췄던 그 아주머니가

시간이 흘러 세상이 조금씩 바뀌고 나면,

내 연애운도 정확히 봐주실 수 있는 개방적 보살님이 되어 있길 바라면서,

 

실은, 만원 내고 연애운도 제대로 못 본게 억울해서 하소연해 본다. 흑흑.

레즈비언도 속시원하게 속속들이 사주팔자 봐주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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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들이여, 움직여라!

 

 



 

 

 

 

레주파 카페에서 레즈판님이 만들어 올려주신 이미지 몇 개 가지고 왔어요.

 

'차별금지법이 차별법이 되어도 좋은가' 라는 문구가 확 와닿습니다.

 

처음에 법무부에서 차별금지법 입법했을 때는,

 

드디어 세상이 조금씩 바뀌어가는가... 라며 희망찬 기분에 들떴었는데

 

현재 돌아가는 상태는.... 그야말로 비통한 한숨이 나올 뿐이죠.

 

사회에 잔뜩 끼인 호모포비아의 독가스가 숨구멍을 틀어막고 있는 기분입니다.

 

오늘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들었어요.

 

아마 지금 한창 진행중이겠네요.

 

지금 열심히 발로 뛰고 있으실 분들에게 화이팅을 보내며,

 

우리 모두 차별금지법에 '성적 지향'이라는 네 글자를 포함시키기 위해 단결해요!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죠.

 

그저, 나 자신의 모습 있는 그대로 인간답게 살아가고 싶을 뿐이에요.

 

그 소박한 꿈을 위해 달려요 언니들! (오빠들도!!!)

 

 

 

더 많은 이미지 보고 퍼뜨려 주실 분은 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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