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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디님 만세!
서울 광장의 귀하신 잔디님들을 보호하고자 오시장은 시설 보호 요청을 날리신다.
보호해야 할 것도 가지가지다. 잔디님 만세!! 오늘부터는 잔디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비정치적 집회를 열어야 하겠다. 서울광장에서 오늘 집단으로 떼지어 부를 일이다. 오 잔디님이시여!!
2. 무효가 유효로 되는 섭리
집회는 행정상 문제로 신고해도 되고 안해도 그만인데,
안했다가 좀 시끄러워지면 어떤 경우 벌금 좀 내면 그만인데,
신고하면 신고만 받으면 될 것을, 제 주제도 모르는 경찰관리들은
떡 하니 집회가 열리기도 전에 사전 '금지' 명령을 내리고,
금지 명령을 받으나 안받으나 헌법에도 금하는 그 명령은 아무런 효력도 없는데,
무효인 금지명령을 안 지키면 집회가 갑자기 '불법' 이 되고,
대놓고 항의하면 공무집행방해가 되고,
따로 모여서 기자들 불러도 불법시위가 되고,
불법이 된 사유가 원인 무효인 명령에 있으니
당연히 그에 이어지는 처벌도 무효가 될 것인데,
검사는 거침없이 재판에 넘기고
판사는 근엄한 목소리로 판결을 때리고
심하면 징역살이까지 주시니,
또 광장을 돌려달라 항의 집회를 열어야 하고
집회를 열면 또 불법이라고 하고
그래서 또 몇몇은 잡혀가고
이렇게 무에서 유가 창조되고
무효가 유효가 되는 것이다.
3. 이씨의 주둥이가
어쩔때는 불쌍해 보일 때도 있다.
말을 자유롭게 하되 조심해서 하라고 있는 것이 사람 입인데.
주인을 잘 못 만난 이씨의 주둥이.
솔선수범해서 애나 한 열둘 나아보시지.
자기 먹고 살 것은 갖고 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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