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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6
    자전거 출퇴근^^... (4)
    곰탱이
  2. 2008/04/16
    그들은 왜 보수적일 수밖에 없을까... (4)
    곰탱이

자전거 출퇴근^^...

산오리님의 [자전거 출근...] 에 관련된 글.

왜 트랙백을 걸었는가 하면 제가 산오리 님께 4월부터는 꼬옥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출퇴근하겠다고 약속하였고,

산오리 님께서 자전거 열심히 타고 그 느낌 좀 적어달라기도 하셔서 말이죠^^...

 

자전거 출퇴근이라고 해 봐야 산오리 님처럼 꽤 타고 다니는 거리도 아니고,

기껏해야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그렇다고 주말, 휴일에 자전거 타고 어디 소풍처럼 갔다오는 것도 아니고^^...

글치만 나름대로 재미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 게 있다.

이제 쪼오끔 자전거가 몸에 익는다.

 

학교까지 오는 거리에는 두 개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그런데 집에서 학교 갈 때와 학교에서 집에 갈 때의 느낌이 좀 다르다.

 

근데 자전거 탈 때 귀차니즘이 있어서 기아 변속은 안 한다.^^

 

먼저 집에서 학교 갈 때...

여기서 내리막은 경사가 완만한데, 길이가 한 100m, 500m쯤 된다.

그리고 오르막은 경사가 내리막보다 좀더 가파른데, 20m, 30m쯤 된다.

집에서 학교 가는 길목의 처음 오르막은 30m쯤 되는데,

여기는 가배얍게 올라간다.

그런데 문제는 두 번째 오르막이다.

요 오르막은 첫째 오르막보다 좀더 가파르다.

그래서 요 오르막은 한 20m 전에서 전속력으로 달려서

그 힘으로 올라가야 한다.

안 그러면 중간 정도까지밖에 올라가지 못한다.

근데 전속력으로 달리려면 앞에 사람이 없어야 한다.

(요걸로 오늘의 운세를 점치기도 한다. 사람 없으면 굿, 있으면 낱 배드^^...)

낱 배드일 때 처음엔 앞에 가는 사람이 아주 야속하게 보였더랬다.

내가 오늘 좀 달려애겠는데 앞 길을 막아서 말이다...ㅋ...

그러다가 위의 바로 요 문구를 쓰는 자동차 광고 때문에

앞에 가는 사람이 야속해 보이지 않게 되었다^^...ㅋ...

요 두 오르막을 오르면 학교로 들어서게 된다.

그러면 500m짜리 완만한 내리막이 된다.

여기선 거의 브레이크를 잡지 않는다.

바람이 시원하게 얼굴에 부딪히는 것이 상쾌한 속도감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집에 갈 때...

대부분 밤이다.

근데 집에서 학교 갈 때보다 좀더 힘들다.

500m오르막이 서서히 힘을 뺀다.

한 80%는 뺀다.

그리고 내리막 2개를 내려간다.

근데 컴컴해서, 그리고 가파라서 브레이크를 꽉 잡는다.

마지막 오르막을 오를 땐 온 힘을 짜낸다.

근데 집에 올 때는 뒤에 브레이크 등을 달고 온다.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든다. ㅋㅋㅋ...

브레이크 등은 작년 늦가을에 일산 갔다오면서 지하철 역에서

2000원 주고 산 거였는데,   

달 일이 없다가 이번에 달고 다닌다.^^

 

자전거 타는 게 오고 가며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어 탈 만하다^^.

자전거를 타면서 지금 바라고 있는 것은 집에서 학교 갈 때의

두 번째 오르막을 가배얍게 올라가는 거다. ㅋㅋ...

 

가배얍게 올라가면 산오리 님처럼 먼 길도 다녀볼 생각이다.

 

이상 끄으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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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보수적일 수밖에 없을까...

행인님의 [20대에게 짱돌 던지지 마라] 에 관련된 글.

이 글이 전적으로 행인의 위 글에 부합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보고 느끼고 한 것들을 중심으로 궁시렁거려 보고자 한다.

이 글은 20대 전체가 아니라 20대 중에서 대학생들에 국한된다.

대학생이 아닌 20대분들께 미안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요즘 수업을 하면서, 그리고 학생들의 토론하는 걸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들에겐 취직 이외에는 어떠한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미 그들은 적대적 무한 경쟁을 이미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에겐 타인이 보이지 않는다.

소수자, 약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럼없이 당연히 그들은 배제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착하지 않다고 말한다.

배제되는 건 비윤리적인 것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머리는 윤리적이어야 하는데, 가슴은 그걸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에겐 사회적 문제라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원인이 무엇인가 하고 물으면 주저없이 거의 대부분이 이구동성으로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말이다.

그럼 얘기는 끝난다.

 

그것이 아니라고 차분히 이야기를 해도 별로 씨알이 먹히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자본주의가 어떤 사회이며, 여러분들이 왜 취업하기 힘든지,

왜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점점 더 가난해지는지를 이야기해도 그때뿐인 것처럼 보인다.

다음 번에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이들의 이야기는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라는

데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한다.

이건 선생으로서의 교육 방법과 기술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그런데도 그걸 넘어서 더 무엇인가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들은 도대체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는다.

시험에 나올까봐 공책에 받아 적기는 한다(그나마도 다행이다).  

그러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왜 이들은 한발짝도 더 이상 움직이려 하지 않는 걸까?

내가 보기엔 이건 단순한 의사소통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사소통의 영역을 넘어서서,

어떤 의사소통인가, 그리고 의사소통의 의지가 있는가의 문제이지 싶다.

 

그들은 의사소통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교육 받아왔고, 그런 생활 환경에서 자랐으며,

그것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세상을 볼 기회를 박탈 당해 왔다, 어려서부터...

설령 그런 세상을 보기를 갈망했을지라도,

그런 세상은 현실 속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그래서 서서히 지쳐갔을지도 모른다.

 

다른 세상에 대한 의사소통은 이들(대부분의 대학생들)에겐 

의사소통할 관심사도, 주제가 못 된다.

그들은 선생이 구라치는 걸 무의식적이지만 몸으로 체득한다.

다른 세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선생조차도 그 세상이 어디에 있는지,

그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나 내나 다 똑같은 걸... 쳇!

 

그들에겐 비빌 언덕이 없다.

아니 우리에겐 비빌 언덕이 없다.

그들은 이걸 너무나도 잘 안다.

그들에겐 탈출할 수 있는 해방구가 없다.

해방구 없는 이데올로기는 단순한 유토피아일 뿐이다.

이들은 말한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론은 이론적으로는 맞는데,

현실적으로는 안 맞는다고...

(하긴 이런 말도 옛날 얘기가 되어 버렸다.)  

 

이것이 그들이 보수화될 수밖에 없는 원인이지 아닐까 싶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건 비빌 언덕, 해방구이다.

그 해방구를 어떻게 현실화시킬 것인가가 관건인 셈이다.

 

그 단초라도 보여줘야 나의 구라가 개구라가 아닌 구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행인과 나의 고민 지점이 여기가 아닐까...

아니 진보넷 블로거 모두의 고민 지점이 아닐까...

 

덧니> 그래도 행인 말처럼 그들과 소주 한잔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봐야겠다.

지금은 개구라가 될지언정...

5월 2일에 야자를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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