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re: [열린문서 캠페인] 리눅스를 쓰고 싶어요...

[열린문서 캠페인] 리눅스를 쓰고 싶어요... 날짜: 2008.07.29

이 글에 따르면, 소수를 위한 배려 차원에서 열린문서를 쓰자는 것으로...

"실제로 B와 C는 죄가 없습니다. 죄가 있다면 호환성을 고려하지 않고(혹은 의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효율성만 내세우며 사회적 소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그래서 결국엔 더 큰 대가를 치르기를 반복하는 한국의 문화적 상황이 문제라면 문제죠. 어쨌든, B와 C는 오늘도 A가 자유소프트웨어를 쓰는 걸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A가 독점소프트웨어의 손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막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알든 모르든 말이죠."

이런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

그런데, 좀 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오픈웹에서 설명한 방식도 좋다고 느껴집니다. 이 문제가 소수자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는...
http://korea.gnu.org/openweb/1/LinuxWorld.pdf
http://korea.gnu.org/openweb/1/LinuxWorld.odt
(파일 다운로드가 번거로울 수 있어, 바로 아래에도 그냥 붙였습니다.)

이 웹표준의 문제가 융합 미디어 환경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하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http://groups.google.com/group/open-web/msg/69de6280a7d612a3

그런데, "오픈웹, 1심 판결 패소...(http://blog.jinbo.net/antiropy/?pid=355)" 라니...
항소 준비( http://openweb.or.kr/?p=145) 한다고 합니다.


웹페이지 국제표준화를 위한 민원/소송


알고 계시죠?


  • 컴퓨터 사면 그냥 따라오는 윈도즈(Windows)가 공짜가 아니라는 것.

  • 컴퓨터 제작사가 윈도즈 하나 당 20만원 가량을 MS사에 지불하고, 이렇게 나가는 돈이 13,700억이 넘는다는 사실.


이것도 아시죠?


  • 리눅스는 일반인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건 이미 옛날 일이라는 사실.

  • 윈도즈 대신, 리눅스를 탑재한 컴퓨터를 제작,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

  • 월마트(Wal-Mart) 아시죠? 휴렛 패카드도 아시죠? 유명 제작, 판매사들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http://news.com.com/2100-7344_3-5182158.html). 컴퓨터 값 훨씬 떨어집니다. 나라 살림도 좋아집니다.

  • 우리는 왜 안 되냐고요? 월마트 가는 미국 서민들이 우리보다 컴퓨터를 월등 잘 해서? 천만에요. 리눅스 탑재 컴퓨터가 시판될 가능성을 정부가 원천 봉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기 어렵지만, 사실입니다.

  • 외국과는 달리, 우리 웹페이지 대부분은 윈도즈 없이는 제대로 못 보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어째 정부 책임인가요? 하고 물으신다면...

  • 그럼 이건 어때요? 전자정부 사이트(www.egov.go.kr)를 비롯하여 공공기관 웹사이트 100% 가 윈도즈 없이는 온라인 민원 등 공공서비스를 못 받도록 해 두었습니다.

  • 그리고, 윈도즈 없이는 공인인증서 발급신청조차 못하게 막아두었습니다.

  • 이 정도면 완벽하지 않나요? 다른 나라도 그런가요?


아마 이것도 아시죠?


  • 휴대폰, TV, DVD,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 박스, 지상파 DMB 수신기, PDA, MP3 플레이어, 게임기 등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그동안 리눅스가 주종을 이루어 왔었다는 사실.

  • 이 많은 기계들이 앞으로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연결될 거라는 사실. 유선 전화도 인터넷(VoIP), TV도 인터넷(BcN), 휴 대폰도 인터넷, DMB 수신기도 인터넷, 게임기도 인터넷...

  • 그러나, 인터넷과 연계, 융 합되는 순간, 지금까지 리눅스 기반으로 국내 기술진이 개발하여 이들 기계에 사용해 왔던 프로그램들(embedded solutions)이 모두 MS사의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로 바뀌어야 할 형편이라는 사실!

  • 그건 왜 그런가요? 하고 물으신다면...

  • 웹 페이지들이 “MS 전용화”되어 있어, 윈도즈를 안쓰면 인터넷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도 그런가요? 아니요. 만일 그렇다면 월마트가 리눅스 탑재 컴퓨터를 팔 수 있겠나요? 인터넷도 못하는 컴퓨터를 누가 사나요?

  • 지 금까지는 이들 기계와 인터넷이 따로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웹페이지가 “MS 전용화”되 있어도 다른 곳까지 문제가 확산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통신과 방송이 인터넷과 만나면, 우리의 자생적 전산, 통신, 모바일 산업은 “죽음의 키스”를 하는 셈입니다. “MS 최적화”된 웹페이지들 때문에 이 모든 분야가 “MS 잔치판”으로 될 운명입니다. 우리 웹페이지, 문제 없나요? 대한민국 전자정부, 문제 없나요?


이기적(利己的) 이군요!


얼마 되지도 않는 리눅스, 맥 이용자 때문에 온 나라의 웹페이지를 다 갈아치워야 하나요?


Good point! 그런데, 혹시 뒷면에 적힌 것을 아직 안 보셨으면 그것부터 먼저 보신 다음 계속 읽어보세요.


이 일은 우리 같은 “소수의 이용자도 불편하지 않게 해주세요" 라는 의미를 훨씬 넘어서는 깊은 배경이 있습니다. 매킨토시 이용자 약 5(작다고 할 수는 없지만), 리눅스 이용자 몇 천명 만의 문제라면, 윈도즈를 이용하는 99.4%의 국민은 관심이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불편하지 않으니까).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 소프트웨어 산업의 장래가 걸려 있는 것입니다. 윈도즈를 사용 안하는 이용자의 씨를 말려 놓으면, 소프트웨어 개발의 수요가 오로지 윈도즈 용으로만 집중되고, 이 상황에서는 아무리 우리 업계가 발버둥 쳐본들 MS사의 "하청업체" 수준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라는 말은 들어 보셨지요?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그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잘은 모르지만.... 어쨋건, 우리 입법자(국회)는 다행히 그 중요성을 잘 이해하여(국회의원이 모두 룸싸롱에만 서식하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 나라는 매우 전향적인 소프트웨어 지원 법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KADO(http://www.kado.or.kr/) KIPA (http://www.kipa.or.kr/)니 하는 것을 만들어 놓고 매년 쏟아 붇는 예산이 3,600억원이 넘습니다. 지난 3년 간 이들 기관이 쓴 예산의 합계는 1조가 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인터넷 환경을 "MS 전용"으로 만들어 국민들이 윈도즈를 안 쓰고는 못 배겨나도록 한 결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을 못 붙이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는 계속 이용하고, 가꾸어 나가야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용자가 없어지면 아무리 기술적으로 우월한 소프트웨어라도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이용자가 없는데 개발자가 버틸 수는 없습니다. 이 사실을 99.4%의 국민은 느낄 수가 없습니다(불편이 없고, 문제가 없어 보이니까; 윈도즈 안에서 바깥 세상이 잘 보인다고 생각 하니까). Matrix 는 영화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내 하나 편하자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나도 그 흔한 윈도즈 하나 쯤은 있습니다!

이 일에 관심이 많건, 적건 간에 모든 사람들은 이 일이 "옳은 일"이라는 것은 동의합니다. 단지, 여태까지의 관성과 타성을 깰 추동력을 어느 누구도 앞장서서 제공하려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어쩌시겠습니까?


그냥 편하게 사시겠습니까? 저는 제 양심과 상식을 걸고 이 일에 나섰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거시겠습니까?

http://korea.gnu.org/openweb

http://openweb.or.kr

http://groups.google.com/group/open-web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