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진보신당 일로 글을 쓰다니....
- 투덜 투덜
- 2012
-
- 엄숙해야만하나?(8)
- 투덜 투덜
- 2009
-
- 전자깡패 - 삼자돼면
- 투덜 투덜
- 2009
-
- 유 앤 미 블루
- 투덜 투덜
- 2009
-
- 행복한 한 달이 되겠지...
- 투덜 투덜
- 2009
장신간의 대화 초반에
그가 던진 말이다.
그들의 상처를 보듬고 싶었다.
하지만 되려 내가 상처를 입었다.
전이된 것이다.
아프다.
다시는 이런 만남은 하고 싶지 않다.
서울 올 때 하고 싶었던 것이
투쟁하는 대중들의 살냄새를 나르는 것
관료들의 기름기를 폭로하는 것
이것을 하려면
튼튼한 다리와
강한 심장이 필요하다.
그런데 내 심장은 자주 고장나고
다리는 자꾸 풀린다.
전진하지 못할지언정 꼬꾸라지면 안 되는데
숨이 차온다.
누가 이들을 상처를 헤집었는가.
상처를 헤접언 논 자들은
도대체 그 상처를 알기는 할까.
상처를 헤집어 논 자들 죽이도록 미운 일주일이었다.
약한 내 심장과 다리가 저주스러운 일주일이었다.
다시 힘내서 나가자는 말을 스스로에게 하지 못하겠다.
아픔이 차오른다.
눈물이 난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그들의 살 냄새를 나르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물이 조금이라도 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안 그러면
심장이 터지고 다리가 부러질 것같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