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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영화 별로 안보는데...
이러저러하게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보면 우연찮게(자랑이라고.. --;) 다큐를 보게된다.
필승 작업을 하면서 영석형을 쫓아다니며 보게된 영화.
싸움의 언저리가 아니라 중심에 서 있는 한명의 어부로서
그러면서 싸움의 전 과정을 통찰하는 작가의 시선이 조화로운...
기실 그동안의 독립다큐멘터리가 액팅의 한 가운데에서
정세와 전술이라는 이름으로 미학적 고민을 대체(없었다는 의미보다)하려 했다면,
난 이 영화를 통해 약간은 다른 작가적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깊숙이 그들의 발걸음과 함께 하기에 얻을 수 있었던 동지적 애정은
운동권의 언어, 또는 영화평론가들의 언어로는 해석되고 이해될 수 없는
우리 아저씨/아줌마의 생분노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분노는 액팅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자연스럽게 획득하게 된다.
이것이 이 영화의 힘이다!
작년 막 촛불 시작했었을때를 다룬 다큐 가편을 보면서
인터넷 생중계용으로만 휘둘렸던 그 곳의 카메라들이 안타깝게 느껴졌었는데...
강길형이라면 어떻게 찍었을까?
잠깐 드는 상념...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개봉을 한다는데...
사실 다큐프렌즈 어쩌고 하며 개봉하는 작품들중 유일하게 본 영화라....
진정으로 응원하고 대박터졌으면 좋겠다는,
약간은 착한 생각이 갯벌에 밀물 스며들듯 들어버린다. 이런...
짜증나는 mb가 왕따되기 싫어 한두마디씩 거드는 모습이
워낭소리 영화볼려고 기어 나올때 처럼 재수없기 짝이 없지만...
korea 라는 이름을 달고 야구를 한 푸른색의 똘망이들에게
무한한 경이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건 어쩔 수 없다.
정말 이제 무슨 낙으로??
어느 미국의 칼럼리스트가 오늘의 경기는 야구의 상업화, 약물파동등
어느때보다도 혼탁한 상황에서 야구가 참으로 아름다운 오락이라는걸
깨닫게 해주었다는 평가는 아주 적당한 비유이다.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다거나 욱일승천기를 흔들어 제끼는 일본인등
어느때보다 내셔널리즘이 판을 치는 상황에서
오늘 아쉬운 패배는 나에게는 아름다운 오락거리로 야구를 남겨 놓는,
한판 쉬어가는 그런 패배였다. 그래서 아쉽지만 너무나도 짜릿하다.
봉중근이 울지말고, 신수는 총들지 말고 미국에서 하고 싶은 야구 열심이 하고,
태균이는 앞으로도 별명 2천개는 더 얻고,
연수는 대두와는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방망이질 계속 보여줬음 좋겠고...
광현이는 다음 wbc때 확실히 복수하고...(너도 군대가지 마라)
석민이는 광주 사람들 쌓인 한 올해는 풀 수 있게 좀 더 달려주고...
김인식 감독님은 계속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좀 얄밉긴 하지만 이치로는 올해도 200개 넘는 안타쳐서
mlb 기록 다시 갈아 엎고...(정말 위대한 선수)
모두들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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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뭔 일들인지야 잘 모르니 할말은 없지만, 감정 상해 있으신 분들, 언제 울집으로 함 초대하믄 어때?같이 밥 먹고 한판 씨름하며 감정은 날리고, 좋은 감정으로 논의든 토론이든 고민이든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단순한 생각!!(으~허리 아퍼아퍼아퍼아퍼...)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