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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입학

조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왔다.

다른 조카들 입학할 때 따로 챙겨준 기억이 없어 이 녀석도 챙겨줄 생각은 안했는데 어머니께서 가보시겠다고 하기에 모시고 갔다.

다른 조카들은 나를 '삼촌'이라고 부르지만 이 조카는 나를 '작은아빠'라고 부른다.

즉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직계'라는 말쌈.

누나의 자식이나 형의 자식이나 나에겐 아무런 차이가 없지만 어머니에겐 차이가 좀 있겠지뭐. (물론 어머니는 직접 자신이 키운 외손자 재구에 대한 애정이 가장 크다.)

 

어제 용현이 입학식을 보고 "니 할아버지가 이 모습을 봤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라고 하셨다. 그래, 사실 나도 아버지 생각해서 간 면도 좀 있다.

 

점심값이라도 내가 낼까 하다가, 다른 조카들 때 신경안썼으면서 너무 오버하는 것 같아 그만뒀다. 돈많이 버는 형이 있는데 대충 가난하게 살겠다는 내가 돈을 낼 거 뭐 있나?

 

 




 

형과 형수인데, 형은 이제 정말 나랑 별로 안닮았다.

그래도 우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똑같이 생겼다고 하긴 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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