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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우리 지역위에서 '북한 바로알기'라는 강연을 마련했었다.
내가 사는 지역은 그쪽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난 무슨 내용일지 대략 뻔해서 가볼 생각도 당연히 안했다.
타 지역에서 오신 당원분은 생각이 그쪽은 아니지만 워낙 당 일에 열심이셔서 강연회에 가셨다고 한다.
질의 응답하는 시간이 있어 그 분이 북한 정권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나보다.
그러자 강연을 했던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단다.
"남한 사람들하고 북한 사람 들중 누가 더 행복하다고 느낄까요?"
질문의도는 너무 명확하다.
북한 인민들은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체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이 더 좋은 사회라는 것일 게다.
이렇게 단순한 논리에는 같이 단순하게 대답해 줘야한다.
스스로의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을 따져보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가 방글라데시사람들이라고 한다. 인도가 2위인가 그렇다.
그렇다면 진보정당인 우리 민노당이 꿈꾸고 만들고 싶어하는 사회가 방글라데시인가?
내게 남한 사회가 살기좋은 사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 사람들처럼 북한사회가 이상향이겠는가?
내 주위에는 가부장적인 기성 질서와 매일 싸우며 피곤하게 사는 여성들이 제법 있다.
현모양처를 미덕으로 알고 순종하며 사는 여성들에 비해 이들의 삶은 그닥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비록 덜 행복하더라도 난 이렇게 잘못된 기성 질서와 싸우는 사람들이 좋다.
카스트 제도하에서 자신이 천한 계급으로 태어난 것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당연히 받아들이며 살면 행복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 운명에 반항하며 싸워온 사람들은 불행을 자초하며 사는 사람들인가?
민노당 하는 사람들이 한나라당 지지자들에 비해 행복지수가 높을까?
우린 맨날 뭔가 불만에 싸여서 쌈박질 하는 사람들이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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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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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퀄리브리엄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내원... 행복이라는 것을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부가 정보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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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참 맘에 드네요...행복을 쟁취하기 위해서 싸우는건지도 모르고, 싸우는건 무조건 피곤하고 나쁘고 힘든일이라고 생각하는 주변 사람(친구)들을 설득하는것도 이젠 지쳐가고 있어요..불만이란게 괜히 생겨나는것도 아닐텐데...편하게(행복) 산다는것도 역시 누군가가 피터지게 싸워서 만들어 놓은것인데 말이죠...부가 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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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이퀼리브리엄이란 영화가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국내 흥행엔 실패했죠. '매트릭스는 잊어라'라는 유치한 광고카피 때문에 매트릭스 아류작처럼 인식됐다는 게 중론. 하여튼 못 본 사람은 한 번 보는 것도...스머프: 전 이젠 누굴 설득하고 하는 것을 거의 안하는데 싸우던 설득하던 힘들기는 마찬가지더군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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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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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넘은 사람은 설득 하기 힘들다는 선생님 말씀...깊이 공감하는 요즘입니다.자퇴하겠다는 학생이 자꾸 친구번호를 아버지 번호라고 뻥치면서 계속 우기고 있어요 3일째;; 저 그지같은걸 어쩌면 좋을까요. 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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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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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넘 멋죠멋죠!!!
추석연휴에는 다들 시간들 낼 수 있으려나??
보고시포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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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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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아니 대학생이 자퇴하는데 부모 확인이 필요한가? 성인이잖아.자영: 상엽씨는 추석 때 웬지 아무데도 안갈 것 같고, 은미씨는 천안 언니네 가지 않으려나?? 연락 함 해봐요. 추석 당일 말고는 나도 시간을 낼 수 있을듯. 선착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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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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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도 나왔잖아요. "대학생 더이상 성인 아니다." 부모님들의 극성이 대학에 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여전히 부모님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뭐...이런 식의 뉴스. ㅋㅋ 그말이 딱 맞구요. 좋은대학 다니는 애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제가 일하는 과의 학생들은 사회에 대한 어떤 생각을 기대하면 안되구요. 자의식이라든지 미래에 대한 걱정, 아니 멀리 가지 않아도 당장 내일 뭐할건지에 대해서도 생각 없는 애들이 있어요. 그런애들 맘대로 자퇴시켜주면? 부모라고 와가지고 아주 난리 난리 생난리를-_-;; 그래서 함부로 못해줘요. 저도 안타까워요 요런 상황이.부가 정보
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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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엽오빠두 다 된데여~~은미언니가 날 잡아주면 바로 저나하께여 오빠^^
야아아 명절기분난닷
너무 됴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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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기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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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당. '내버려둬'는 제 18번 자작곡인데..ㅋㅎㅎ스머프님/ 올만에 예서 뵙는군요.
삶이보이는 창 르포문학교실 오늘 밤 7시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첫강의
우석훈씨가 오신답니다. 광고하나 지르고...총총...내뺍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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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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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윗부분을 보니 우리 아빠가 아직도 민노당은 빨갱이다, 친북이다라고 주장하는 게 이해가 되네요-_-;;;양쪽 다 싫다-ㅁ-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