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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제사

 작년 제사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처음이라 이래저래 좀 정신이 없었다.

올해는 두번째고,  아버지에게 목숨같았던(?) 우곡상회도 정리하기로 하고 해서 느낌이 달랐다.

재작년 내 생일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난 양력으로 하고 제사는 음력으로 해서 날자가 겹치지는 않는다.

올해 내 생일 즈음, 아버지 제사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희안하게 내 생일날 아버지 꿈을 꿨다.

요며칠 어머니 거취 때문에 머리속이 복잡했는데 아버지 제사까지 겹치니까 그냥 제사지내고 절이나 하는 것말고 뭔가 좀 아버지를 기리고 싶었다.

 

아버지께서 병상에 계실 때 찍은 동영상을 가족들끼리 본 적이 없어서 오늘 보려고 준비했다.

프로젝터와 노트북을 챙기고, 함께 볼 부분을 찾아보는데 속상하고 가슴이 아픈 부분은 차마 고르지 못하고, 그냥 무난한 부분을 골랐다. 나도 오랫만에 다시 보는 동영상이었고, 어머니를 비롯한 형제들도 감회가 좀 새롭지 않았을까 싶다.

 

요즘 재산 문제로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는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게 다 뭔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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