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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단지에 길냥이들이 꽤 있다. 우리동 바로 옆에만 해도 대여섯 마리 있다. 명주씨와 가끔씩 사료를 주는데 우리 말고도 이녀석들 먹을 것을 챙기는 사람이 꽤 있다. 물론 그 숫자보다더 훨 많은 사람들이 아주 싫어하는 것 같지만 --;;
하여튼 사람들이 먹을 것을 주다보니 아주 가까이 오지는 않아도 밥달라고 앵앵 거리기는 한다. 처음엔 내가 녀석들을 불러모았는데, 이젠 내 모습만 봐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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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배가 처진 것으로 보아 임신한 게 아닐까 싶다. 우리 나비야 임신 안해도 배가 쳐졌지만 집에서 기르는 냥이가 아닌 길냥이가 살쪄서 배까지 쳐지긴 쉽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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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에겐 우리가 '삐끼'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항상 제일 먼저 나타나서 밥달라 그러고, 이녀석이 먹고 있으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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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그루밍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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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정은 너무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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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고, 사람 다니는 곳에 먹이를 주면 이 녀석들도 잘 안오기 때문에 보통 주차된 차 밑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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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이를 데리고 나갔을 때다. 토란이도 구경하고, 이 녀석도 토란이를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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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이 옆모습이라도 이나마 나온 게 유일하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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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들이 어린이 놀이터에 있는 모래를 화장실로 사용할 게 분명하니 문제는 문제다. 아이들이 그 모래갖고 노니 말이다. 끊임없이 새끼를 낳아 숫자도 점점 불어난다. 어느 지자체에서는 붙잡아 중성화 수술을 시켜서 놓아준다는데, 이게 예산이 이만저만 드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 말고는 뾰족한 수도 없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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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사진(나무에 이닦는 모습? ^^;) 정말 표정 예술이네요. 애들이 건강해 보여요.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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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모습이 참 예쁘네요....길냥이들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는데, 먹이를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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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신기해하구 호기심 갖는 토란이 옆모습들,너무 사랑스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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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린: 비교적 잘먹어서 그런지 눈이나 털 상태가 꽤 좋아요^^자유인: 신림동 살 때는 사람들이 냥이를 하도 싫어해서 길냥이에게 먹이 줄 때도 눈치봐야 했거든요. "없애버려도 시원찮을 판국에 먹이를 왜주느냐?" 뭐 이런 분위기였죠. 여기서는 그렇지 않아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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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 자영씨 그새 들어왔었네요. 명주씨 순천에 가 있는 동안 서울에서 얼굴 한 번 보려했는데 시간도 잘 안나고, 왜 이리 귀찮은지... 나 드디어 늙나봐요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