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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모임에선 이런 저런 색깔의 사람들이 모여 있고 내가 간부를 맡고 있었기에 나름 나의 본색을 잘 안드러냈다.
그러다 바빠서 잘 나가지도 못하고 반장자리도 내놓고 하다보니 거의 아무런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평회원이 되어서 오히려 이런 저런 하고 싶은 말을 좀 하기도 한다.
삼성 싫다는 얘기를 했다가 한바탕 난리블루스를 추기도 했다. --;;
나랑 무척 친하지만 색깔은 많이 다른 이가 있다. 서로 다르다는 걸 서로 잘 안다.
혈액형으로 어쩌구 저쩌구 하는 얘기를 좋아하고 난 달갑지 않지만 뭐라 하진 않았었다.
하긴 혈액형 얘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근데 이젠 좀 지겹기도 해서 그자리에선 뭐라 하지 않고 게시판에 나의 옛 글을 올렸다.
( 나의 옛글 [혈액형에 관한 나의 오버] . )
내 블로그에 올렸던 개인적인 글이니 거친 표현들을 이해해달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그러자 예상했던대로 댓글이 올라왔다. 다음은 그 댓글이다.
+++++++++++++++++++++++++++++++++++++++++++++
능력이 안되는 관계로 반말로 쓰겠습니다.. 보시면서 기분 상하신다면 죄송합니다.. 꾸벅..(--)(__)..
그리고 저또한 범수형처럼 반론이 올라오면 재반론 할 능력이 안되오니 그 점 양해부탁드리면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
사람들이 모이면 서로 얘기하고 즐기면서 가장 많이 갖는 관심사중 하나가..
바로 혈액형에 관한 이야기들일 것이다..
나또한 사람들과 모여서 얘기할때 혈액형 얘기를 많이 한다..
그리고 그걸 단순한 얘기로 끝낼때도 있고.. 내가 그 말들에 대한 신뢰를 하기도 한다..<
간혹 사람들중에 혈액형에 관한 말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전 세계 인구가 몇인데 4가지로 분류할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리고 혈액형에 대한 이야기들이 유행처럼 번진것도 일본 사람이 쓴 책에서..
유례가 된것을 들어서 외국 사람들은 혈액형 얘기 따위는 믿지도 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혈액형에 대한 속설들이나 많은 이야기들을 부정하고 짜증내기도 한다..
그 이유는 .. 혈액형에 관한 이야기들중 좋은 내용은 별로 없고 나쁜 이야기들만 많이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내가 AB형인데 사람들은 AB형을 욕하는 사람들이 많다..
괴팍하고.. 또라이적이고.. 이기적이고.. 속을 알수가 없고.. 잘난맛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AB형인걸 모르는 나보다 어린 동생들도 내 앞에서 거침없이 AB형은 다 또라이야.. 미친넘들뿐야..라는..
말들도 서슴없이 내뱉는다.. 그럴때 난 조용히 웃으면서 한대 패준다..좋은말로는 머리가 좋다는데.. 넌 아니네.. 이정도뿐이다..
그래서 심하게는 난 AB형은 안만나.. 난 O형은 좋아.. 난 A형은 짜증나 등등..
많은 선입견을 동반하고 그것에 맞추어 살아가는 사람도 간혹 있다..
그렇기때문에 사람들은 그 분석아닌 분석에 대해 반감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세상에 그 많은 사람들을 왜 4가지로 분류할수 없다는 것인가..
분류는 가능하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혈액형별로 비슷할수도 있지 않을까..??
혈액형별로 분석을 해놓은것은 모든 사람이 다 딱 그것에 맞다가 아닌 크게 나눈 대분류이다..
A형은 이런 성격이나 성향이 많고.. B형은 이런식의 행동패턴들을 보인다 라는 크게 나눈 대분류일뿐..<
그런 대분류를 보고 그것이 얼토당토 안하다고 하는것도 어불성설일수 있다..
우리도 그렇잖은가.. 세상이 아무리 크고 아무리 인구가 많아도.. 우리에겐 동양인 서양인이다..
그리고 동양인은 이렇고.. 서양인들은 저렇더라.. 라는 말들을 한다..
그럼 그것이 문제가 되는것인가..?? 그것은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을 단 2종류로 구별해 버렸다..
4종류면 그것에 무려 두배나 되는 분류가 아니던가..
너무 숫자에 얽매여서 그건 몇개뿐이 안되는것이 아닌가 라고 반문하는것도 어찌보면 아니다싶다..
그리고 외국 사람들은 혈액형에 대해 믿지도 얘기하지도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외국 사람들은 그 대신 별자리에 대한 우리가 혈액형에 갖는 애착아닌 애착과 신뢰보다 더 심할수도 있는..
모습들을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별자리따위에 신경쓰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럼 별자리는 12가지니까 혈액형보다 더 우수한 분석인 것인가..??
어느것이 더 우수하다고 말할수도 어느것이 더 옳다고 말할수도 없는것이 아닌가..??
우리들은 하나는 알고 가야 한다..
혈액형 얘기들을 하면서 즐거워 하든.. 화를 내고 그것에 대해 집착을 갖던..
우리가 하는 혈액형 얘기들은 그냥 그 대화자리에서 즐겁고 유쾌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뿐이지..
그것에 목숨걸고 그것에 맹신하라고 하는것은 아니다..
그런것에 믿음을 갖고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갖는다면.. 그건 이 세상을 향해 스스로 등을 돌리는 행동일 것이다..
우리가 혈액형 얘기를 하고.. 웃고 떠들고.. 아니다 라고 반박하는것에서 우린 즐거움과 서로간에 대화를 하는 것일뿐..
그것때문에 괜한 선입견과 오해들을 갖지는 말자..
나또한 그냥 대화의 한 수단으로 혈액형 얘기를 할뿐이고.. 그것을 이용할뿐이지 그것에 대한 맹신은 없다..
내가 이 글을 쓰는건 범수형 글에 대한 반박도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혈액형에 관한 생각도 그닥 아니다..
단지 혈액형에 대한 이야기들을 무척 싫어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는걸 알기 때문에..
너무 싫어할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볼뿐이다..
단지 그냥 저 사람은 저런걸 좋아하는구나 하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해서.. 해본 말이다..
혈액형 얘기도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만득이 시리즈 정도로 치부해버리면.. 그닥 싫어할 필요도 없을지 모르잖은가..
어떤 얘기든 그냥 즐기자고 하는 말이라면 그냥 즐기고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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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길게 끌고갈 만한 것인지 좀 회의적이라 간단하게만 댓글을 달았다가
좀 아니다 싶어 다시 좀 긴 댓글을 달았다.
여기에 올릴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요즘 내가 너무 글을 안올린 것 같아 이딴 거라도 올린다.
난 혼자 열받아서 글을 쓰더라도 나름 자기검열을 하는 편입니다.
제 글에서 “세상의 모든 인간을 겨우 4개의 유형으로 나누는 것도 달갑지 않다.”라고 쓸 때 이에 대한 반론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을 했죠. 그리고 재열씨는 딱 내 예상대로 반론을 했더군요. 그냥 넘어가도 되는 거지만 결벽증이 좀 있어서리...
이런 예를 들어볼께요.
청년회에서 그냥 재미로 회원들의 성향을 설문조사한다고 칩시다.
설문 중에 “자신의 성격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항목이 있다고 가정할께요.
설문 작성을 맡은 갑이란 친구는 이에 대한 보기로
(1)내성적 (2) 외향적 이라고 만들었습니다.
이를 본 을이란 친구가
“야, 사람 성격이 내성적하고 외향적 두가지밖에 없냐? ‘(3) 중간’ 이란 보기도 넣어라”라고 했고
그 옆에 있던 병이란 친구는
“야, 그것도 부족해. 이렇게 하자. ‘매우 내성적을 1로하고 매우 외향적을 10으로 했을 때 자신의 성격에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숫자는 무엇인가?’라고 말이야. 사람 성격을 두세가지로만 분류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고 정확하지가 않아.”
병의 의견을 들은 갑이
“대략적인 성격만 재미로 파악하는 건데 그냥 두세가지만 분류해도 어느 정도 성격파악하는데 충분할 것 같은데.. 열가지로나 분류하는 것은 너무 복잡해” 라고 말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만약 갑이 “사람을 동양인 서양인 이렇게 두가지로도 분류할 수 있는데 성격을 두세가지로 분류하는 게 뭐가 문제야?”라고 말한다면 그건 전혀 상관없는 두가지 얘기를 연결시킨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설마 인간의 성별을 구분하는데 ‘남녀’ 두가지로만 구분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니 최소한 다섯가지 이상으로는 구분해야한다라고 주장이야 하겠습니까?
종류에 따라 두세가지로 분류해도 충분한 것이 있고 대여섯 가지로 분류해도 부족한 것이 있겠죠. 난 ‘사람의 성격을 네가지로만 구분하는 것이 (그것도 다른 조건은 고려하지 않고 혈액형만 갖고 구분하는 것이)’ 맘에 안든다는 얘기였지 무엇이던 네가지 이상으로 구분해야한다고 주장한 게 아니잖아요?
재열씨가 말한대로 ‘사람의 성격을 대분류하면 네가지로도 할 수 있다’라고 반박하는 것은 충분히 타당할 수 있지만 거기에 동양인 서양인을 끌어온 것은 재열씨가 좀 혼동한 것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꼭 나한테 한 얘기 같진 않지만, 내가 “혈액형을 믿지 않는 서양인들이 우리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서양인들이 별자리를 믿는다는 말은 전혀 와닿지가 않네요. 난 어차피 별자리나 점이나 혈액형이나 관심없거든요. 서양인들이 더 과학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리고 내 글에서 말했듯이 남들이 혈액형 얘기하며 재밌어하는 걸 뭐라할 생각은 없습니다. 난 점같은거 보러 안가지만 점보러 가는 사람을 비난하진 않거든요. 그런데 극구 나를 점집에 끌고 가려한다면 상황은 다른 것 아니겠어요?
지난번에 진옥씨가 무서운 얘기 너무 싫다고 해서 나나 재열씨나 둘다 하려다 말았잖아요? 난 그게 맞다고 생갑합니다. 상대방이 싫다고 해도 극구 하고나서 그 상황을 오히려 즐기는 사람들 솔직히 짜증나요. 당하는 입장에서는 ‘화내자니 우습고 가만 있자니 짜증나는’ 상황이 되죠. 화를 내던 짜증을 내던 내색을 하고나면 오히려 분위기 깨는 사람이 되죠.
십중팔구는 “그냥 재밌자고 한건데 뭘 그래?”
아님 고작해야 “아! 미안해 미안해! 그냥 재미로 그런거야” 이런식의 사과아닌 사과가 끝이죠.
게시판 성격에 안맞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재열씨의 반론이 있으면 그 다음부터는 재열씨 블로그에서 이어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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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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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동안 A형이었죠. 난 내가 A형의 전형이라고 생각했어요. 소심함의 대표주자라고... 어느날 내가 B형이라는 것을 알았죠. 잠깐 주춤했지만 다시 생각했어요...그래 내가 예전부터 좀 까칠하긴 했어..로 생각이 바뀌더군요..ㅋㅋ 어떻게 사람 성격을 한 가지로만 규정할 수 있겠어요. 여러가지 면을 한꺼번에 갖고 있다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기도 하고 또 끼워 맞추기도 하는 거죠. 사람들은 보통 내용의 30%정도만 맞아도 맞아 바로 내얘기야 한다는 군요. 그 나머지가 다른 거는 상관 않고요.게다가 혈액형별 특징의 대부분은 명확하지 않고 두루뭉술해서 누가 봐도 다 맞는 얘기들. 혈액형얘기에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아요. 사람들은 이렇게든 저렇게든 분류하고 구분지어서 집단만드는 걸 좋아해요. 오빠말대로 외로워서 그런거죠.사람들을 까칠하고 괴팍한 당신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어서 B형의 이미지를 좋게 바꾸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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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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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좀 외로워지면 사람들과 화합하며 살라나요?? ㅋㅋ내 글에 재열씨가 답을 또 했더군요. 전체적으로는 내 의견과 다르지 않은데 자신의 글이 내 글에 대한 반론으로 읽혀진 것 같다고 말이죠.
그리고 동양인 서양인 두가지로 구분한 것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요. "적절하지 못한 예일 수는 있지만 잘못된 예는 아니다"라고 하는데...
뭐라고 하려다가 재열씨의 가오를 생각해서 그냥 좋게 마무리 했어요. 귀찮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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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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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롭진 않으시겠지만, 혹시 심심하시면 놀러오세요. 저 출국한다고 블로거들 하고 맥주 한 잔 할까 해요.부가 정보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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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이 4부류로 나누듯이 mbti 검사했던것도 생각나요. 그건 12가지 성향이었는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성격을 딱 12가지 안에 딱 맞춰 쿠키조각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대화의 수단과 화제가 될수 있어도 관심이 별 가지 않아요. 맹신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_- 이젠 왠만하면 말도 안해요~힛;;;부가 정보
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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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우리 언제 봐여?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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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아직 잘 다니고 있는 거지? 서울에 자주 간다고 볼 시간이 생기는 건 아니군 쿨럭!자영: 그..그러게요^^ 은미씨가 알아서 먼저 연락할 것 같진 않죠? 우리끼리 봐도 되지만요. 다음주 금요일이 그나마 시간이 날 것 같은데 그날은 푸른영상 다큐보기할 것 같네요. 다큐보기 못가본지 꽤 됐는데... 어제는 그래도 미례씨를 봤죠^^ 요즘 이것저것 바빠서 잘 모르것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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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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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 조제 호랑이 물고기 봤어여~~!!!나는 조제가 구름 따달라고 하던 말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여^^
조제랑 연적이랑 싸움 장면에서
언덕길로 유모차 밀고 올라가다 유모차 밀리지않게 받쳐주는 아이가
너무 어려서 맘에 걸렸어여..ㅜㅡ
같이 본 애가 너무 그렇게 다 생각하면서 보면 골치아프다고 했지만.. 그장면은 꼭 현실같아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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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 난 구름 따달라는 말도 생각이 안나고 유모차를 아이가 받치고 있었다는 것도 기억이 없네요 --;; 역시 난 조제..를 그닥 인상깊게 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나름대로의 미덕은 많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어느 정도 재밌게는 보긴 했는데...근데 이 영화는 특히 여자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바그다드 까페'도 특히 여자들이 훨~ 좋아하는 듯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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