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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 나...

오랫만에 일본군 '위안부'관련 행사에 참여했다.

한동안 만나지 않았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참.. 어색하기도 하고 그랬어.

 

부탁받은 번역을 하면서 내가 왜 이렇게 여성주의라는 끈을 놓지않고 지낼 수 있었는가 했을 때 그 뿌리와 같은 문제라는 걸 다시금 하게 되었다.

 

김학순 씨가 세상에 산증인이 있다고 목소리를 들어내고 20년이 흘렀고, 나는 나눔의 집 다큐를 보면서 이 운동을 시작했다. 답답했던 학교 대신 새로운 사람들과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참 신나게 사무실을 들락거렸지...

 

일을 하면서도 가끔 세미나나,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크게 활동하지 못했어... 그 운동에서 자기 자리를 못잡았다고 할 수 도 있고 좀 더 다른 이야기로 나를 채우고 싶기도 했어.

 

그런그런 연유로 떠났던 운동에 2일 내내 참여하면서 그 운동과 운동에 관련한 이들이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 우연히 몇년만에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참고 거기에 있었던 이유는 할머니들의 목소리, 그 증언을 들었기에 우리 여기에 모였다는 그 글때문이었다. 그래, 그 뜨거웠던 아니 지금도 뜨거운 그 마음으로 같이 할 필요가 있어. 내가 그 쪽 활동을 메인으로 할 사람도 아니고 연구자로 있을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그 세월동안 해 온이들에게 고마움 그리고 좀 더 내가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랑 함께 고민하고 싶어서였어...

 

더 내면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는데 .. 실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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