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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7/09/27  '월간 사진' 10월호에 실린 사진... (2)

자전거 바꿀 돈으로 책과 음반을 질렀다.

 

좀 편하게 잔차를 탈 요량으로 스트라이다를 선택했으나,

효도르같은 자금의 암바 아니, 압박으로 고민만 계속하다가 결국...

마음의 RH+AB형 피가 되고 지방 제로의 살이 되는 책과 음반을 질렀다.

 

다행히도 원래 예상한 잔차 값의 '반'만 들었다.

(그래도 하룻만 동안 심각하게 고민할 액수다.)

 

지금 새로 들어온 <전영세 트리오>의 'in autumn'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고 있고,

그 뒤를 <두번째 달>의 'alice in neverland'가 기다리고 있다.

 

책상 위에는,

 

고전을 하나하나 끝까지 읽지 못하는 귀차니스트, 나를 위해

짬짜면의 정신으로 동서양 고전을 버무려 놓은 <철학정원>, <고전의 향연>과

 

군대에서 처음 접한 함석헌 선생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갈증을 해소해 줄

& 교리교사이자 신자인 내게 뭔가 화두가 될 것만 같은 <잃어버린 예수>,

 

지버릇 개도 못 준다고, 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면서도

학부전공에서 눈을 떼지 못하여 대거 영입한

<코뮨주의 선언>,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사회국가, 한국사회 재설계도>, <명랑이 너를 자유케 하리라> 등의 사회과학 서적,

 

그리고,

문학을 공부한답시고 문학작품은 가뭄에 재크와 콩나물 나듯 읽는

나를 반성하고자 의무적으로 구입한 시집<포옹>, 소설<즐거운 나의 집>

 

이상의 책이 복날 정신 나간 개처럼 얌전히 첫 싸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3월이 다 가기 전까지 헤치우는 게 목표인데....과연.....흐흐흐!

 

아, 그리고 이제부터 요기에 독후감을 올리기로 했다.

그래야지 더 부지런히 & 가열차게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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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00:05 2008/01/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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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통재라,

 

이 나라가 드디어 도덕불감증에까지 빠져버렸구나....

사람이 지배하는 자본주의가 아닌,

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인가.

 

돈만 벌어다 주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이게 무슨 망령된 생각이랴.

 

위기이다.

총체적 난관이며 절망이다.

 

비통함 속에서

그래도 한 가지 바라는 것은

최악의 리더를 반면교사 삼아

우리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닫는 것이다.

이것만 지켜진다면,

이번 일은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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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20:57 2007/12/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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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성원의 의견 수렴 과정을 중시하는 민주주의에서는 사표도 의미를 갖는다.

 

대통령 선거는 누군가에게 독재할 수 있는 권리를 내어주는 것이 아니다.

최다 득표로 당선이 되었다 하더라도,

다른 의견을 개진한 나머지 구성원의 뜻을 저버려서는 안된다.

따라서 사회구성원은 유력 당선자가 누구이든지 상관 없이

투표에 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의사를 최대한 표출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추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 사회 구성원의 권리이자 의무일 것이다.

 

오늘 행동하면 내일은 희망의 세상에서 살 수 있다.

 

12월 19일,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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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8 10:23 2007/12/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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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귀는 댐처럼 막혀버리고

한 입은 대포처럼 거침없는 건

 

나이를 먹는다는 것

 

그래서 나는

장미와 마흔 세 번의 노을을 보는

지금이 좋다.

 

 

 

 

 

2007년 11월 18일 새벽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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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8 01:41 2007/11/1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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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시를 써야겠다.

술기운을 가득 태운 버스안에서 문득

생각했다.

 

잊혀진 줄 알았던 그이가

아직 가수란 걸

힘겹게 매달린 포스터를 보고 알았다.

 

큰길 옆 환풍기에 매달려

마지막 비상을 꿈꾸는 낙엽 뒤로

 

저만치 달아가는 버스의 뒤꽁무니만

맥없이 쳐다본다.

 

 

 

 

 

 

 

 

2007년 11월 13일 처음 쓰고

2007년 11월 16일 고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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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6 00:33 2007/11/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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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 2007/11/16 00:33 세상보기(일상)

지금 TV의 어느 채널에서 일본 자위대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고 있다.

내용 중에 자위대에 자원한 여러 대학생들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그걸 보고 생각나서 몇 자 적는다.


자원입대한 젊은 청년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국가수호에 이바지하기 위해 입대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것을 보면서 밥풀과 함께 한마디가 새어나왔다.

"아~ 불쌍한 청춘이여."


나와 같은 내용을 보면서,

혹자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군 기피 현상을 비판하며

일본 청년들을 본받아야 한다고 역성을 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방금 내가 뱉은 말을 들으면 아마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장병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력한 비난의 화살을 던질 것이다.


이에 대비해 우선 한 가지만 분명히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난 군인들 욕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가 그 젊은이들을 불쌍하게 생각한 것은(사실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그 좋은 머리를 왜 '사람을 죽이는 방법'으로만 사용하려고 하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해서이다.


누구는 침략에 맞서 싸우는 것이 무슨 사람을 죽이는 것이냐며,

적에게 가족이 죽어도 좋다고 따질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조금만 더 머리를 굴려보자.

국가 침략은 누가하는가? 군대 아닌가?

방어만을 주된 임무로 하는 군대는 이 세상에 없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사람 안 죽이는 군대는 이 세상에 있어 본 적이 없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군대를 해체하고 모든 무기를 없애야 한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내가 이상주의자라며 꿈에서 깨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군대 존재의 당위성을 바탕으로 군사력 증대를 주장하는 자들의 논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우리를 둘러싼 적들의 공격에 대비하여

할 수 있는 한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해야 한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최강의 전투력'

이는 상대적 개념이다. 즉, 우리의 적들과 비교하여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우리만 하는 것이 아니다.

적들도 똑같이 한다.

고로 이러한 군비경쟁은 다람쥐 쳇바퀴돌 듯 영원히 계속된다.

(다람쥐는 지치기라도 하지. 이 놈의 인간들은 지치질 않아.)

결국 군사력 우위에 의한 평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럼 무기를 없애는 것도 이상(理想)이고, 군비경쟁도 이상이면

인간 삶에 좀 더 이익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아닐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도 아니고, 쓰나 마나한 국고를 언제까지 쏟아 부어야 하는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이상주의자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난 절대신을 믿고,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는 가톨릭이기 때문이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나와 비슷한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교인이

남을 '이상주의자'라고 비판하는 것이 얼마나 모순된 행위인가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늘나라가 이 세상에 오는 것보다,

군축을 통한 평화 정착이 더 빠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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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3 00:28 2007/11/1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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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00분 토론에서 나왔던 이야기이다.

그 날은 사회적 약자 보호를 표방하는 정당의 대선 후보가 등장했고

그의 정책에 대한 찬반 공방이 오고갔다.

여러 논쟁 중, 어느 한 시민논객이 이런 질문을 하였다.


"농민은 보호하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한국 농업이 근본적으로 경쟁력이 없는 것 아닌가요?"


그는 농업을 보호하는 것이 문제라며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사실 이는 그 사람만의 의견은 아니다.

이와 비슷한 주장이 주요일간지를 통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볼 때,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품이 도태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표면적인 것만 보면 시민논객이 내세운 주장은 참이다.


그런데 이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은 있을까?

만약 이러한 주장을 따르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생각해보자.


먼저 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구의 평균연령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느 집단이든지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계층이 있어야 전면적인 쇄신이 가능하다.

현재 농촌은 평균연령이 65세~75세인 농민들이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쉽게 말해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의 농사를 짓고 있는 셈이다.

이 분들께 새로운 방식의 농사 기술과 판로를 모색하여,

농업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고 주장하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 수 있을까?


한발 양보해서 그게 가능하다고 한다면 다음의 문제는

'어떻게'의 문제 즉, 경쟁력 제고의 방법 모색이다.

시장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하다.

첫째,  질보다는 양,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내린다.

둘째, 양보다는 질, 품질을 월등히 높히고 소량을 생산하되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한미FTA 늑약을 통해 미국과 경쟁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미국의 농업 전략을 알아보자.


고등학교 지리시간에 배웠듯이,

미국은 광활한 농토를 이용하여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되는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렇다면 첫 번째 방법은 탈락! 자연히 우리의 선택은 두 번째 방법!


그들의 주장처럼 농업 부분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살아남은 농가에게는 특산물 또는 고가의 상품을 생산케 하도록 하자.

요즘 트랜드가 명품이니 우리도 명품쌀, 명품배추를 생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가격이 지금보다 오르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왜? 생산자가 줄었고, 품질도 향상되었으니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로서 10kg 쌀 한 포대가 10만원, 유기농 명품 배추는 한 포기에 2만원이 되었다.


이제 공은 소비자에게 넘어온다.

우리집은 부자가 아니라 매일 명품 식품을 먹지 못한다.

그래서 선택하는 상품은 첫 번째 방법으로 나온 저렴한 미국산 농산물.

우리집의 경제 수준이 중간정도라고 봤을 때,

인구 절반은 미국산(혹은 중국산) 농산물에 의지하게 된다.

어느 날 미국의 농업정책 변화로 인하여 농산물 가격이 오르게 된다.


그럼 이제 우리는 뭐 먹고 살아야하지?


다시 이야기의 앞으로 돌아가서,

"농민은 보호하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한국 농업이 근본적으로 경쟁력이 없는 것 아닌가요?"


당신의 말대로 경쟁력을 높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말에 책임질 때가 되었다.



"젠장....왜 그랬을까??!!"


후회하기 싫으면 생각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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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2 00:06 2007/11/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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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가 10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측의 요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연봉제 및 팀제 도입 금지,

구조조정 전문회사와의 계약 철회 등등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연봉제나 팀제 등 구조조정을 하지 말 것을

문서로 확약해달라는 요구는

병원의 고유 권한인 경영권에 대한 문제인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밑줄 친 부분에 주목!!


기업의 구성원은 크게

소수의 사용자와 다수의 피사용자(혹은 사용자와 근로자)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둘 중에 하나만 있다면 그것은 기업이 아니다.

또 둘 중 하나라도 직무태만을 보이면 그 기업은 망한다.

따라서 두 구성원 모두 기업의 경영에 책임을 진다.

허나 서울대병원 파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 기업의 사용자는 기업 경영을 자기 고유의 권한으로 '착각'한다.

(파업해서 손실이 발생하면 노조탓을 하면서 말이다.

기업경영이 사용자만의 고유권한이라면

손실발생에 대한 책임 역시 사용자만의 것이어야 한다.)


이를 보면서 우리나라 정치와 관련된 걱정 하나 등장!


간혹 국가를 기업에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경제를 국가 경영의 최고 목표로 상정한다.

때문에 경제에 능통한 사람을 국가대표로 세우기를 주장한다.


문제는 경제에 능통한 사람은 거의 대부분, 아니 100% 모두 사용자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기업의 근로자와 같은 위치에 있는 대다수의 국민은

국가 경영에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이 뻔하다.

왜?? 국가경영은 철저히 경영자의 고유권한으로만 여길 것이기 때문이다.


이 걱정이 현실이 되면 이거 정말 덴장할 노릇이다....


경제! 경제! 하지 말아라....그러다가 비졍규국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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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0 21:31 2007/10/1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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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님의 [p이면 q이다] 에 관련된 글.


요즘들어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말을 절실히 느낀다..


서점에 무수히 깔린 '무슨무슨 법칙', '인생의 중요한 무엇', '무슨 원리' 등등의 

처세술 관련 서적을 보면서 떠오르는, 그리고 느껴지는 것들이


이제는 명확하게 저 위의 문장으로 정리된다.


다 아는 내용이다. 인생의 법칙, 진리, 원리라는 것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실천이다. 삶에 적용하는 거...

그걸 못해서 맨날 똑같은 얘기 되풀이 하는 것이다.


오늘 끌어다 놓은 무위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다 배운 사람들이 왜 저거 하나 기억 못해서 헛소리들을 하시는지....참나!!



쓸모 있는 사족>

진보넷 블로그는 이래서 좋다......^^ 요런거 어디 가서 공짜로 배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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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23:02 2007/09/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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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놀이 ...



gx-1s / D-Xenon 18-55 / 가평

이 사진이 월간 사진 10월호에  우수상으로 뽑혀 지면에 실리게 되었다.

(처음으로 내 사진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감격적인 순간이다...)

다음은 월간 사진에 실린 사진평이다.

 

과감한 프레임과 컬러가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 사진에서 아이들의 얼굴까지 모두 보여줬다면 평범한 사진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형형색색 공과 아이들의 알록달록한 옷이 색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볼록한 배와 숨겨있는 표정들이 사진의 재미를 한껏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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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23:13 2007/09/2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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