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4월의 제주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8/04/06 08:45
  • 수정일
    2008/04/06 08:45
  • 글쓴이
    크자
  • 응답 RSS

학생들 따라서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하루는 학생들 일행에서 이탈하여 따로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더랬다. 도착한 날 저녁 뉴스에서 4.3사건 기념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4.3평화기념관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택시를 타고 찾아간 기념관은 제주시 한쪽 산 중턱 허허 벌판에 조성된 공원 한편에 있었다. 일주일 전에 개관했다고 한다. 그동안 사실, 4.3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터라 꼼꼼히 보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이 많았다.

그저 여행지로 수차례 다녀오기만 했던 제주도. 그토록 아픈 역사를 안고 있었는지 몰랐다는 것이 부끄럽고, 함께 관람하시며 서로의 흔적을 확인하시는 제주도 어르신들의 모습에 가슴이 찡했다.  오월의 광주만큼, 아니 그보다 더 처절한 한이 맺힌 그분들의 삶에 그저 고개 숙일 뿐이다. 



그리고, 파란 바다를 보았다. 하늘을 그대로 담은 빛깔, 그 넒음이 좋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