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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 산업안전보건 교육연구센터 소개

원고청탁을 받고 정리해본 후 생각나는 몇가지들.

 

. 산업의학의 어머니(?) 앨리스 해밀턴이  하바드 최초의 여교수로 의과대학에 임용된 것이 그녀 나이 50세란다. 퇴임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니....

 

. 70년대 중반, 산업보건 문제로 인한  노사갈등이 대두되면서 대학이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10여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친 조사와 연구, 대안제시. 지속성이 부럽다.

 

. 다학문적 협력, 팀웤을 강조해온 강점. 의과대학에 산업위생과로 시작한 덕일까? 의학, 산업위생, 간호, 안전 ... 강의, 세미나, 웤샵 등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정부에서 지원을 받으니까 열심히  세미나때마다 참석자 사인하라고 돌리고, 평가지 작성해서 제출하라 하고, 미리 일정이 공고되고.. 대단한 열정과 사명감은 보이지 않지만 꾸준히 유지하는 저력이 있다.   당연히 포닥이나 방문연구자들도 돈 한푼 안내도 된다. 오히려 돈을 주지 못함을 미안해 하고..

 

. 돈 때문인지 아님 하바드의 명성 덕인지, 지역병원, 사업주, 노조, 전문가 등등과의 네트웤구축이 비교적 활발하다. 의과대학 교수들도 관련주제를 다루는 점심세미나에 빳빳한 흰가운을 입고 참여하기도 하니. 말 그대로 '센터'의 위상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이를 위해 한사람의 전담인력을 둘 정도니, 잘 되어야 할 것이다.

 

. 장학금을 주어도 역시 인기는 없는 분야인가보다. 산업의학 전공의가 1년에 4명정도, 산업간호는 2-3명, 인간공학이나 산업위생 쪽은 그나마 좀 더 많은 듯.

 

. 부시정권하에서 NIOSH 예산이 줄고, 기구가 축소되어 연구기능을 NIH로 통합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이 센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 그러나, 그간의 발전과정을 보면, 교수들이 1920년대부터 기업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낸 실력을 발휘한 바가 있어 그런지, 현재는 별로 비관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혹시 연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

2) 산업보건서비스 연구 및 정책 프로그램

박사과정 학생, 박사후과정(post-doctoral) 연구원이 노동자의 보건의료서비스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산업보건서비스의 접근성, 질관리, 비용편익분석에 관한 정책대안을 수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메사츄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의 보건정책 및 연구센터(Center for Health Policy and Research at the University of Massachusetts Medical School)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중부의 미네소타대학교 ERC, 서부의 워싱턴대학교 ERC와 함께 매월 1회 Tele-conference를 개최하여 교수와 학생, 연구원들이 주요 관심사를 토의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의 책임을 맡고 있는 Eileen McNeely교수는 산업전문간호사로서 우체국, 핵무기제조업체 등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시몬스대학에서 산업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운영했던 경력을 갖고 있는 간호학 전공자로서 간호사의 노동조건이 근골격계장애에 미치는 영향‘ ’산업재해 감시체계 개발‘’산재환자들의 카이로프락틱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겨울집중 강좌로 “산업보건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설하고 있는데, 2주간 병원중심 산업보건서비스 기획, 사업장 중심 산업보건서비스 기획, 산업보건서비스 컨설팅, 산업보건서비스 질관리, 산업재해보험에서의 의요이용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여 기존 자료를 분석하고 노동자 및 산업보건 인력을 면담한 후 해당 사업장의 산업보건 요구를 파악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공동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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