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17일부터 2006년 1월 15일까지'에 해당되는 글 11건

  1. 타이페이에서 밥 먹기 2006/01/18
  2. 타이페이 2부 (3) 2006/01/18

타이페이에서 밥 먹기

from Vietnam 2006/01/18 10:13

대체로 타이페이에서 먹은 음식들은 꽤 맛난 편이었다.

중국에서 몇번 실패한 경험들에 비추어보면,

타이페이의 음식은 훨씬 한국인의 식성에 가깝다.

둘이 음식을 시켜먹을 때는 그나마 나았는데,

혼자 돌아다닐때는 이상한 것들을 먹고 다녔다.

맛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주문 방법이 문제였다.


시장 근처에서 먹은 약식 비스므리한 밥..

타이페이에서 밥 시켜먹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라

(말도 안통하지;; 메뉴 이해 못하지;; 게다 밥값 비싸니 실패 위험도 높지;;)

보통 사람들이 먹고 있는 것을 달라고 하는데..

이때는 밥집에 들어가서 뭐든 시킬 요량으로 들어가다가

이것을 가리켜 얼마인지 물어보고 들어갔는데,

밥집 아저씨 그저 웃더니 뭘 시킬지 물어보지도 않고

이것만 달랑 주고 말았다.

그냥 먹었다.

싼 국수....

담수하에 갔다 시내 방향으로 걷던 중에 들어갔던 식당...

국수를 시켰는데, 탕은 안 먹겠느냐고 묻기에 탕은 되었고

국수를 달라고 하였다.

정말 탕은 빼고 국수만 나왔다.......ㅠ.ㅠ

그냥 먹었다.


국수 먹다가 찍은 식당언니, 탕을 뺀 국수는 국수가 아니다뇨~~~~


엄청 큰 밀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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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8 10:13 2006/01/18 10:13

타이페이 2부

from Vietnam 2006/01/18 10:02


타이페이시를 대표하는 이링이(101) 타워

둘쨋날인가, 셋쨋날인가 이곳 전망대에 올라갈까 하고 왔다가

너무 비싸서 (350TD=대략 1만 좀 넘음..) 포기하고 돌아갔었는데,

이곳에 그리도 자주 오게될 줄 알았나 >.<

 

타이페이 한국대사관이 이 이링이 타워 바로 옆 건물 틈새에 있다.

 


바로 이 건물 15층에 한국대사관 >.<

 

이 건물 이름이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빌딩인가 그 비슷한 이름인데,

그 옆 건물이 월드 트레이드 빌딩, 그 옆건물이 인터내셔널 뭐시기 빌딩이다.

대사관을 찾기위해 몇개 건물을 헤매었는지는 상상에 맡김...

심지어 빌딩 1층 인포메이션 센터 언니도 자기 건물 이름이 뭐시긴지 잘 모른다. ㅋ

나중에는 제대로 찾아왔는데도 아니라고 함 ...

 

음... 이것은 2부가 아니라 타이페이에서 여권을 분실하였을 때 대처법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듯.... 그러나 1부 이후에 계속 번외편을 썼으므로 2부로 명명..

 

여권을 분실하였을 때의 대처법은 물론 한국 대사관에 전화해서

어떻게 할까요?? 물어보면 된다. >.<

 

내 경우는 공항에서 잃어버렸기 때문에

공항에서 분실신고를 해야했는데,

에바항공, 경찰서 등등 전전하다 foreign affair에 가서 여권 분실신고를 하는데,

분실신고 서류 찾는데만 10분 넘게 걸렸다.

하긴... 공항까지 와서 여권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듯.....끙

 

여권 분실신고를 할 때만해도 대략 어찌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고,

여권 재발급을 받아 베트남에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다음날 한국대사관에 갔을 때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베트남은 임시 여권으로 입국할 수 없는 나라라는 것이었따!!!!!!!

결국 다시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다.

그냥 비행기값 날린 셈치고 다시 나오지 머.. 이런 생각이었다.

그랬다면 어쩌면 지금쯤 나는 다시 출국하고 있을지도...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생략.

어쨌든 여권을 찾았으니 베트남에 갈 수 있었던 것이라 다들 예상 가능하리라....

 

대사관에 갔던 날 저녁 나의 여행 동반자의 인도여행 당시 만났던

궈슈란 씨와 그의 동생 궈슈메이씨를 만나게 되는데..

나의 소견으로는 이들과의 만남이 타이페이의 저주를 풀어주었던 것이라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비록 보고싶었던 타이완식 경극은 보지못했지만..

 

나의 여권 찾기에 도움을 주었던 두 여성,

나의 하나뿐인 친구와 고슈란씨에게 다시한번 심심한 감사를 표하며...

 

그리고, 타이페이에서의 진정 마지막 저녁

슈란과 함께 갔던 야시장에서 팥죽 비슷한 음식을 먹었다.

그날이 한국 역시 동짓날... 이국에서도 동짓날을 챙겨먹다니 ㅠ.ㅠ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만국의 여행자들이여...

당신의 여권을 소중히 챙길지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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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8 10:02 2006/01/18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