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기

어머니

 

 

 

고향집 들릴 때마다

이것저것 챙겨주십니다

이 자식 부담없이

넙죽넙죽 받아 챙겼습니다

 

팔순나이

이날 이때까지 농사지으시며

자식에게 뭔가 챙겨주지 못해

안달하시는 어머니

아귀다툼 세상에서

내 노동의 빼앗김에 자본가를 경멸하며

난 절대 거머리의 삶을 살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살았는데

 

아, 어머니

알고보니 이 자식

어머님 평생노동의 착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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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0 22:09 2005/07/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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