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꼼지락거렸다.
예상보다 빨리 끝난 병원일 땜시 시간이 붕 떠서 '활력충전' 토론회도 슬쩍 들르고 저녁 8시부터 밤 12시까정 교육에 산보위 실습도 하고, 교육 받은 동지들과 일잔하고 수다도 떨었다.
초롱초롱한, 호기심이 어려있는 그 열정이 가득한 눈빛들을 보면서 그 동안 부진을 좀 벗어난 교육을 했더랬다. 최근의 무기력과 상처는 교육에서도 묻어나와 '당분간은 어디가서 교육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지경이었다. 하필이면 병원일 연구소일 등등과 관련된 교육이 계속 있어서 그 자괴감은 실로 컸다.
좌우당간... 어제의 교육은 그 동안의 교육에 비하면 확실히 좀 나은 상태였다. 물론 평상시 같았으면 뒷풀이에도 즐겁게 그리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임했겠지만 그럴 정도로 에너지가 남아 있지는 않았다.
교육이 끝나고 택시를 타러 터벅터벅 걸어나오던 그 새벽 골목길에서 다시 철퍼덕...
아... 혼자 있는 시간이 무섭다.
정신과를 가 봐야 하는 걸까?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줄 사람이 필요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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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rtan 2006/11/05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닥토닥
알엠 2006/11/05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토닥토닥... ^^
해미 2006/11/05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ortan, 알엠/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