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썩... 푹... 다시 꼼지락...
하여간 요새 이렇다. 뭔가 글을 쓰는 것도 어색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어색하다.
사실... 뭘 이야기해야할지 모른다는게 맞다. 젠장... ㅠㅠ
병원일때문에 오산에 있는 자그마한 여성사업장을 다녀오는 길,
어느덧 물든 은행나무와 조합사무실 옆에 만개(?)한 토끼풀밭을 보면서
약 두시간 정도 다기능화와 다품종 소량생산이 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장을 보면서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오래된 여성 노동자들의 공동체를 보면서...
꼼지락 했다가 다시 밤이 되어 푹... 쳐졌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보고 싶다. 그 바람을 보면 꼼지락 하기가 훨씬 가벼워지지 않을까? 에헤라... 쓸데없는 생각만 뻗치는구나! ㅠㅠ
10년동안 계속 같은 일을 해서 지문이 지워진, 그리고 지문이 지워져서 회사에서 하고 있는 지문인식 출퇴근 기록이 되지도 않던 그 여성노동자의 선한눈을 가슴에 담고,
다시 꼼지락...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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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쁘신가봐요... 힘내시구요, 저도 이제 또 꼼지락 거려볼랍니다. ^^
보여주까?
행인/ 바쁘다기 보다... 마음이 바빠요. 꼼지락 거려보기는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리우스/ 흠... 기쁜 제안이긴한데, 시간내기가 쉽지 않아서리... 마음만 기쁘게 받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