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은 모르지만, 아이를 낳는게 이런 느낌 아닐까?
1년간 공들여 쓰도 다듬고 품고 있다가 드디어 세상에 책을 한권 내어놓았다.
그저, '견딜만하다'고 생각하는 지금의 현실이 결코 '견딜만한 것'이 아님을,
'남들 보다는 그래도 괜찮지'라고 생각할 때의 '남'이 결코 비교의 대상이 아님을,
단순한 '노동시간 단축'이 아니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노동'이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
힘들게, 그리고 어렵게 나온 책이 뿌듯하면서도 부끄럽기도 하고... 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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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제, 무한이윤을 위한 프로젝트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지음 | 316면 | 2007년 11월 20일 발행 | 10,000원
[차례]
추천의 글
책머리에
들어가며_교대제, 이미 우리의 일상
1부_교대제의 기원 : 시간을 둘러싼 소리없는 전쟁
자본주의 이후 노동과정의 변화
‘시간’에 대한 자본의 기획
자본의 시간 기획이 가져온 결과_노동자의 삶과 필요가 이윤에 종속되다
노동의 대응_노동시간 단축의 역사
2부_교대제의 본질 : 무한이윤을 위한 프로젝트
교대제란 무엇인가
교대제와 이윤, 그 은밀한 관계
이윤을 향해 한걸음 더_자본의 교대제 활용
3부_교대제의 그늘 : 황폐해진 노동자의 몸과 삶
생물학적 리듬과 교대근무
교대근무와 수면
교대근무와 질병
교대근무와 안전
교대근무와 사회적 건강
교대근무에 대한 내성tolerance
교대근무 노동자들의 건강 감시체계Health Surveillance
4부_교대제에 대한 규제와 개선안
해외 사례
한국의 경우
기존 개선안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
5부_교대제의 미래 : 어떻게 할 것인가
신자유주의와 교대제_신자유주의, 세상과 사람을 저버리다
교대제 현황
교대제 종류
교대제 개선의 원칙
참고자료
부록
[추천의 글 가운데]
어린 시절, 제 꼬리가 들쥐에게 갉아 먹히는 줄도 모르고 토끼풀만 먹다가 종국에는 숨지고 만 토끼를 가까이서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문득 그 토끼가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일상이 된 교대제가 몸과 삶을 갉아 먹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실업자와 비정규직이 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비정상적인 시절에 정규직이거나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이기에 교대제의 심각성도 묻고 지나쳐 버렸습니다. 그런 무심함과 무책임한 우리들에게 《교대제, 무한이윤을 위한 프로젝트》는 교대제에 대한 성찰의 기회와 나아갈 방향의 이정표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단병호_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왜곡된 삶을 위해 질곡의 노동으로 빠져드는 노동자, 질곡의 노동을 선택하는 노동자, 무엇을 위해 나의 삶을 희생해야만 하는가? 좀 더 나은 교대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아니다! 좀 더 나은 대안을 찾는 노력은 교대제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을 원하는 독자라면 근본부터 부정하라. 이 책은 좀 더 근본적인 고민을 원하는 독자에게 역설적이게도 너무 구체적이라 느껴질 것이다. 그동안 나왔던 교대제 관련 책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간의 노동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라는 산업공학의 관점에서 논의되었다면 이 책은 생산의 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 지점에 우리의 노동이 있고, 우리가 다시 찾아와야 할 노동이 있다.
김형렬_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산업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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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2007/11/19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이거 보고 있는데 의외로 재밌더라구요 ㅎㅎ
해미 2007/11/19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의!외!로! 재밌다는... 훈늉하오.
시다바리 2007/11/19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두 한권!!
마법사얀 2007/11/19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수가... 너무해요!! 내가 이놈의 교대제 때문에 얼마나 혼자 끙끙대고 있었는데.... 책이 나오다니... "우리"끼리는 서로 소통하면서 살아요~~ 가뜩이나 힘이 없는데 서로 돕고 살면 좋잖아요 ^^ 암튼... 사서 열심히 베낄께요. ^^
re 2007/11/19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훌륭하오!
해미한테 사는 게 나을라나? 괜히 번거롭게 하는거 아닌가해서. 서점 나왔을 때 사도 '인세'는 제대로 들어가는거 맞죠? ㅎㅎ
출간 매우매우 축하!
염둥이 2007/11/19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 나는 서점에서 사야지
행인 2007/11/19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드디어 책이 나왔군요. 서점에서 사는 것이 해미님을 번거롭게 해드리지 않을 수 있다는 re님의 걱정에 동감이네요. ^^;;; 구입하고 있으면 나중에 저자 사인 해주시는 건가요? 왕 축하합니다.
사막 2007/11/20 0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첨 봤을때 말은 안했지만 제목 무척 어려워서 걍 내맘대로 무한도전 거스긴줄...ㅋㅋ 지송요.
산오리 2007/11/20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자 사인해서 한권 보내주세요..ㅎㅎ sanori@jinbo.net
메이데이를사랑하는사람 2007/11/20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웬만하면 서점에서 사는게 옳지 않을까요..ㅋㅋㅋ
알라딘에서 할인하던데...이왕이면 서평글도 달아주고...
해미 2007/11/20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부~운/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드림다. 저는 직접적인 저자는 아니지만 원하신다면 제 사인이라도... ㅠㅠ 가급적이면 서점에서 구매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군요. ㅋㅋ 예전 연구단 시절 책 팔던게 생각나서 그만.. re와 행인님께서는 서점에서 사 주시면 좋겠슴다. 행인님은 다음에 만날일이 있으면 기꺼이 제가.. 산오리님은 저희 소장님의 사인과 제 메시지를 넣어서 보내드리지요. 열화와 같은 성원 감솨드림다~~~
삐딱이 2007/11/25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쓰느라고 수고하셨어요. ^.^;
삐딱이 2007/11/25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권정도 과에서 팔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미 2007/11/26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삐딱이/ 자발적인 판매의 분위기.. 조~~옷슴다.
ScanPlease 2008/01/07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훗~ ㅋㅋ
해미 2008/01/08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