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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14
    아카시아 향기속에 전해오는 슬픈 소식
    하이하바

아카시아 향기속에 전해오는 슬픈 소식

이제 아카시아 향기가 심심치 않게 날아옵니다.
사실 서울이라는 동네가 막개발만 안했어도 그럭저럭 살기 좋은 동네죠.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자본주의 경쟁의 최첨단이라는 것 빼놓고는....

그 속에서도 이쯤이면 아카시아 향이 도시 한켠에 퍼지죠. 그렇게 시간 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잠시 시간의 여유를 생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올해 아카시아 향기와 찾아온 소식은 좀 슬프거나 우울한 것입니다.

이주노동자 지부에서 초창기에 활동했던 꼬빌과 현, 이주노동자조합 위원장인 아노아르의 연행 소식입니다. 며칠 간격을 두고 들려온 소식에 쓸쓸해 집니다.

 

원래 꼬빌은 곧 출국할 예정이었고 그 전에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전화통화한지가 1주일이 못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연행에도 이제 뭔가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뭔가를 해야겠다는 의지도 크게 생기지 않는 군요. 다만 울분과 슬픔만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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