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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십자회, 북해외식당 여종업원 송환 요구

남측 당국에 “북남관계 개선의지 보여달라” <북 통신>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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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9  20: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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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6년 4월 북한 해외식당 여종업원 집단입국 사건을 ‘반공화국 모략날조극’이라며 19일 남측 당국에 송환을 요청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답한 형식을 취해 “남조선당국은 박근혜‘정권’이 감행한 전대미문의 반인륜적 만행을 인정하고 사건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우리 녀성공민들을 지체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북남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우리는 력사적인 4월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을 통하여 지난 시기처럼 북남사이에 이룩한 합의들이 사장화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자는데 대해 강조하였으며 남측은 그에 전적인 공감을 표시하였다”면서 “판문점선언의 잉크도 채 마르기전에 남조선당국이 취하고있는 태도는 유감을 넘어 실망을 금할수 없게 하고있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판문점선언에 반영된 북남사이의 인도주의적 문제해결”에 해당되므로 이 사건의 처리를 남측 당국의 “북남관계 개선의 의지”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조선적십자회 대변인은 “얼마전 남조선의 유선종합방송 ‘JTBC’는 2016년 4월에 일어난 ‘북종업원들의 집단탈북사건’이 박근혜역적패당이 조작한 모략극이며 우리 녀성공민들은 괴뢰정보원에 의해 강제유인랍치되였다는것을 이 사건에 가담한 범죄자와 피해당사자들이 인터뷰에서 한 진술에 근거하여 낱낱이 폭로하였다”며 “괴뢰보수패당이 지금까지 늘어놓았던 ‘자유의사에 의한 집단탈북’이라는 것이 당시 ‘국회’의원선거에서 불리한 형세를 역전시켜보려고 조작한 반공화국 모략날조극이였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력대로 괴뢰보수패당은 선거와 같은 주요정치적 계기들과 심각한 통치위기에 빠져들 때마다 분노한 남조선민심의 이목을 딴데로 돌려놓고 궁지에서 벗어나보려고 각종 ‘북풍’사건들을 조작해내며 필사적으로 발악하였다”면서 “괴뢰보수패당이야말로 인권과 인륜의 극악한 원쑤, 우리 민족내부에 더이상 살려둘수 없는 암적 존재” 등의 극단적 표현을 불사했다.

조선적십자회 대변인은 특히 “간과할수 없는 것은 마땅히 이 문제를 맡아 처리하여야 할 남조선당국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내외여론의 요구를 외면하고있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남조선당국자들은 “당사자들이 면담을 원하지 않아 사실관계파악에 한계가 있었다.”는 등으로 책임회피에 급급하는가 하면 우리 녀성공민들을 공화국북반부에 들어와 간첩행위,적대행위를 감행하다가 법적징벌을 받고 억류된 범죄자들과 ‘교환’할수 있다느니 하는 황당한 수작까지 여론에 내돌리고있다”는 것.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자유의사로 와서 한국 국민이 된 분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다. 북송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여종업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탈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조선접십자회 대변인은 “우리는 남조선당국의 차후 움직임을 심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북한이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 과정에서 이 문제의 처리가 또 하나의 숙제로 떠올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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