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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관련 브리핑 사진 공개...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

크리스마스이브에 집무실 사진 이례적 공개... ‘회의론’ 잠재우고 북미협상 의지 피력한 듯

김원식 전문기자
발행 2018-12-25 10:00:28
수정 2018-12-25 10: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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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근 방한한 북한 팀으로부터 보고받는 사진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근 방한한 북한 팀으로부터 보고받는 사진을 공개했다.ⓒ트럼프 트위터 공개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 담당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근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받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북한 관련 일을 하는 내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이브 보고가 있었다”고 사진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다음 정상회담을 고대하며!”라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거듭 밝혔다.ⓒ트럼프 공식 트위터 캡처

공개된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보고 서류를 읽고 있고 비건 특별대표 옆에 서 있는 후커 보좌관도 종이를 들고 있다. 후커 보좌관도 최근 비건 특별대표와 함께 방한했었다.

따라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한 미국 당국자들로부터 방한 기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한 내용을 보고 받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해 북한과의 협상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크리스마스이브에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내 이른바 ‘결단의 책상(대통령 전용책상)’을 공개하며 북한 문제를 언급한 것은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특히, 최근 북한이 관련 매체에 잇따라 미국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일체 협상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론을 잠재우고 2차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측의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북한 입장 표명의 핵심이 되는 김정은 위원장의 새해 신년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 신년사에 이어 조만간 북미 고위급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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