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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2번 환자 완쾌...국내 첫 퇴원 사례 나오나

중앙방역대책본부 "PCR 검사도 음성, 퇴원기준 논의 중"
2020.02.03 15:38: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2번 환자의 증상이 완쾌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환자의 퇴원을 검토 중이다. 퇴원이 이뤄질 경우, 국내 첫 완치 사례가 된다. 
 
3일 본부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2번 환자(55세 한국인 남성)의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해당 환자의 증상이 완쾌됐고, PCR 검사(유전자 증폭 검사. 침, 가래, 소변 등 환자의 분비물을 채취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에서도 신종 코로나 음성이 확인됐다.  
 
본부는 다만 "2번 환자가 퇴원할 경우 국내 첫 사례라 그 기준을 명확히 정하기 위해 현재 전문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2번 환자는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머물다 상하이를 경유해 지난 22일 입국했다. 입국 시 곧바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자택에서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하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간 해당 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자가 격리 전까지 김포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곧바로 집으로 들어가 외부 전파 가능성이 적은 환자였다. 
 
2번 환자가 퇴원할 경우 첫 번째 환자(35세 중국인 여성)가 발생한 후 보름만의 국내 첫 완치 사례가 된다. 현재 신종 코로나 환자가 나온 국가 중 완치 사례는 중국(420명), 일본(1명), 태국(7명), 호주(2명), 베트남(1명), 네팔(1명), 스리랑카(1명) 등에서 나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의 신종 코로나 환자는 15명이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75명이며 그 중 4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61명이다.  
 
15명의 환자 중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사례로 추정된 이는 9명이며 일본에서 감염된 이는 한 명이다. 나머지 5명은 2차 이상의 감염 사례다.  
 
환자 15명의 접촉자는 총 913명(밀접 474명, 일상 439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4일부터는 밀접 접촉자와 일상 접촉자를 구분하던 종래 구분 기준을 폐지하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해 자가 격리 조치키로 했다.  
 
그간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됐지만, 일상 접촉자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소 모니터링만 받아 왔다. 하지만 능동감시 대상자 중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정부의 구분 방침이 더 엄격화했다.  
 
지침 변경 기준에 따른 접촉자는 △확진환자 유증상기 2m 이내에서 접촉한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던 사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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