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에 끌리는 이유
탈당 후 무소속 후보가 난무해진 전주을 선거. 무소속 후보 간의 혼탁 선거 기미에 진보당 강성희 후보에 대한 지지는 어떻게 표현되고 있을까?
“진보당을 알리는 문자를 200명에게 보내면 예전엔 10명에게 답이 왔어요. 이젠 50명에게 답문이 옵니다.” 강성희 후보 선거 관계자의 말이다. 거리에서 진보당 당원들을 만난 주민들은 ‘강 후보의 명함을 받고 싶다’면서 자신의 연락처를 찍어주기도 한다.
본선을 앞둔 시점에, 유권자들의 의사 표현도 조금씩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지율이 15%대였을 때 만해도 갈팡질팡하던 눈빛이, 이젠 달라지는 게 보여요. ‘강성희 엄지척’에, 당원들 손잡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강 후보 내가 많이 알리고 있다’는 직접적인 표현도 많이 하십니다.”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에 버금가는 활동으로 지지를 표하기도 한다. “저희보다 먼저 알고 ‘경쟁(상대) 후보는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정보를 주시는 분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처음 ‘진보당’을 ‘금은방’으로 알던 전주시민들이 진보당을 이렇게까지 지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주을에서 ‘정치교체’, ‘정치혁명’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힌 진보당을 주민들은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소개한 분이 계셨어요. 90평 집에 살면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신다는 분인데, ‘은행 대출금리 때문에 회사가 힘들어졌고, 난방비 폭탄으로 150만 원이 넘는 난방비를 내게 됐다’고 하면서, ‘내가 중산층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도 이렇게 힘든데 다른 서민들은 정말 피나게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보당 지지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대출금리 인하 운동에 나서고, 난방비 폭탄을 꼬집는 진보당을 많은 주민들이 지지하는 이유다.
본지가 선본 사무실을 방문한 날, 진보당에 입당한 신입 당원들도 사무실에 나타났다. 그들이 진보당에 가입한 이유도 다르지 않다.
“집은 1채씩만 가져야 한다는 진보당 정책과 내 생각이 딱 들어맞았다”며 이날 신입 당원이 된 C씨. “그간 ‘예산 몇천억 확보’라고 자신들의 업적을 떠들던 의원들은 많았지만,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우리 같은 서민들이 체감하는 정치는 없었다”고 비판하면서 “이자 장사로 돈을 버는 은행들의 문턱이 서민들에겐 너무 높다. 이걸 깨보자는 진보당”에 신뢰를 보낸다. “강성희는 아직 잘 몰라도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진보당을 믿는다”면서 “강성희에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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