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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토착왜구 수괴 윤석열 청산!”…서울 한복판 ‘뜨거운 함성’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3/09/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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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오후 7시 30분] “우리가 홍범도다! 친일매국노 윤석열을 촛불로 응징하자!”

 

▲ 촛불대열이 서울 한복판을 행진하고 있다.  © 이호 작가

 

윤석열 정권에 분노한 연인원 1만 5,000여 명(촛불행동 추산)의 촛불시민들이 9일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56차 촛불대행진’이 열린 서울 시청 근처에 모였다.

 

▲ "친일파 처단"이라고 적힌 선전물을 든 촛불시민들.  © 이인선 객원기자

 

▲ 9일 서울 시청 근처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56차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 박명훈 기자

 

▲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민족문제연구소가 세운 독립군 조형물.  © 박명훈 기자

 

“기분 좋은 소식이 있다”라는 말로 사회를 시작한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그동안 경찰이 인도에 천막을 못 치게 하고 차선도 좁게 확보해줘서 매주 경찰들과 싸우느라고 고생했는데 이번에 법원에서 (판결로) 촛불시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아직 사법부가 살아있는 것 같다. 윤석열 정권에 균열이 가고 있다. 오늘도 신나게 싸워보자”라고 외쳤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촛불시민들은 말기 암 투병 중에도 촛불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하다 운명한 조일권 선생의 유지를 잇는 「조일권의 노래」를 부르며 ‘윤석열 퇴진’의 다짐을 높였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촛불행동 대표단·고문단 특별성명」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투쟁은 윤석열 정권의 파행과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의 저항을 항쟁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서 매우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라면서 “단식 투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의지와 뜻은 충분히 전해졌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제 단식 중단과 함께, 현 정국을 더욱 힘차게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의 투쟁으로 즉각 전환하기를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투쟁은 범국민적 대항쟁으로 가는 적극적인 결집이 매우 중요한 단계에 와 있습니다. 전투력 강한 제1야당의 결단으로 촛불국민들과 하나로 뭉쳐 싸워나가야 합니다”라며 “‘윤석열 퇴진’ 투쟁을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뛰어다녀야 할 때입니다. 거리와 광장은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민주당의 행동을 촉구했다.

 

일본에서 열린 ‘간토 학살 100주기 추모집회’에 참여했다가 윤석열 정권에 의해 ‘반국가 세력’으로 낙인찍힌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도 무대에 올랐다.

 

▲ 윤미향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윤 의원은 윤석열 정권을 향해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간토 학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주권자인 국민이 그것을 원하고 있다”라면서 “국민의 요구를 수행하기 위해 일본 간토 지역, 그 학살의 현장에 지난 100년 동안 일본 시민들과 재일동포들이 함께 진행해온 그 행사와 활동에 저는 100년 동안 못한 책임을 다하자고 직접 실천한 사람이다. 그런 저를 향해 색깔론으로 공격하며 이념 공세를 퍼붓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간토 학살의 진상규명과 일본에 책임을 묻기 위한 활동을 ‘반국가 세력의 범법 행위’로 몰아가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이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촛불시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연대해주시고 함께해 달라. 연대가 희망이다. 끝까지 싸우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윤석열 정권을 겨눠 홍범도 장군과 독립운동을 지우려 하더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미향 국회의원 같은 뜻 있는 정치인들과 언론 뉴스타파까지 제거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민생 대책도 없는 무도한 정권”이라고 개탄했다.

 

▲ 안진걸 소장이 발언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또 윤석열 정권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의혹 등 비리를 덮으려다가 “전 국민적 저항”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믿을 것은 촛불행동과 촛불시민들이다. 우리가 좀 더 힘내서 수난과 모욕을 당하고 있는 분들을 제대로 지켜내고 하루빨리 윤석열 정치검사 무소불위 세력을 이 땅에서 쫓아내자”라고 발언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온 고재운 씨는 “지금 윤석열 집단이 하는 짓을 본 전 국민 70%는 스트레스에 뒷골이 당겨 죽을 지경”이라며 “윤석열은 대통령(직) 반납하라. 우리 모두 대동단결해 탄핵으로 (윤석열 정권을) 박살내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과 제대로 맞서 싸우지 않는 민주당을 향해 ‘각성과 반성’을 촉구했다.

 

▲ 고재운 씨가 발언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이날 구본기 촛불행동 대표가 “싸울 때 싸워야 한다”, “무조건 이 싸움은 이긴다는 표정으로 싸우자”라고 제안하며 진행한 현장인터뷰에서도 시민들은 의지를 높였다.

 

서울 도봉동에서 87살 어머니와 함께 나온 딸 ㄱ 씨는 “어머니가 항상 집에 계시니까 심심해하셨다.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셔서 토요일마다 따라가고 싶다고 하셔서 한 번씩 토요일에 다녀오면 너무 좋아하신다. 집에 가시면 녹초가 되시는데 그래도 항상 따라오겠다고 하셔서 함께 온다”라면서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충남 아산에서 온 ㄴ 씨는 “윤석열을 탄핵하자”라며 “(촛불집회에 나오는 마음) 변치 말고 윤석열이 계속 내려올 때까지 열심히 하자”라고 독려했다.

 

경기도 광주에서 남편과 온 ㄷ 씨는 “우리는 (박근혜) 탄핵에 한 번 성공했다. 그러니까 용기를 내시라”라고 당부했다. 남편 ㄹ 씨는 “(윤석열은) 교도소에 갈 것 같다. 올해 안에 내려올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극단 ‘경험과 상상’은 격문 「장군의 호령」을 낭독한 뒤 “우리가 홍범도다”, “항일투사 정신으로 윤석열을 몰아내자”라고 외치며 「촛불행동의 노래」 공연을 진행했다.

 

▲ 경험과 상상이 공연을 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분위기가 무르익자 촛불시민들은 “우리가 홍범도다! 친일매국노 윤석열을 처단하자”, “일본앞잡이 친일매국노 윤석열을 촛불로 응징하자” 등의 구호를 힘껏 외쳤다.

 

‘촛불 파도타기’, ‘윤 대통령의 얼굴을 담은 초대형 현수막 찢기’ 상징의식으로 기세를 높인 촛불시민들은 주한 일본 대사관 방향으로 행진에 나섰다.

 

▲ 상징의식을 하는 시민들.  © 이인선 객원기자

 

[2보: 오후 9시 10분] “토착왜구 수괴 윤석열 청산!”…서울 한복판 ‘뜨거운 함성’

 

촛불대열이 주한 미국 대사관을 지나 주한 일본 대사관, 명동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친일매국노 윤석열을 촛불로 청산!”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함께했다.

 

▲ 촛불대열이 행진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지난주에 이어 항일독립군 8인(홍범도, 여운형, 김좌진, 안중근, 김구, 김원봉, 지청천, 이회영)의 사진을 담은 조형물도 눈에 띄었다.

 

“토착왜구 수괴 윤석열을 몰아내자, “일본 대사 추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촛불대열은 거리에서 촛불대행진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의 얼굴 사진이 담긴 ‘핵오염수 드럼통’과 “윤석열 탄핵” 구호가 큼지막하게 적힌 선전물도 뒤따랐다. 

 

▲ 윤 대통령을 풍자하는 '핵드럼통' 조형물.  © 이인선 객원기자

 

▲ 시민들이 호응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이 구호에 맞춰 팔을 힘차게 흔들면서 호응했다.

 

2시간 가까이 행진을 한 촛불대열은 지친 기색 없이 본무대가 있는 시청 근처로 돌아왔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정리 집회에서 “지금 이 나라가 마구 노략질 당하고 있다. 안에서는 도둑놈들이 밖에서는 강도들이 매일 난동을 부리고 있다. 이자들은 반역자들이고 반국가 세력들이고 외적들이다. 우리는 이들을 반드시 제압해야 한다”라면서 “다음주 9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과 10월 21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서도 어마어마한 총집결을 이뤄내자. 국민을 능멸하는 윤석열을 수괴로 하는 검찰 파쇼 세력들을 모조리 쇠고랑 차게 해야 한다”라고 연설했다.

 

▲ 흥겹게 춤을 추는 시민들.  © 이인선 객원기자

 

촛불대열은 “나가자. 싸우자. 손에 손 잡고 역적놈 처벌하자. 모조리 쓸어내자”라는 노랫말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며 행진을 마쳤다.

 

아래는 사진이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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