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주택' 민생토론회에서 주택 문제를 빠르고 확실하게 풀어내고 튼튼한 주거 희망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하면서, 실로 파격적인 부동산 정책을 약속했다. 두 가지가 중심인데, 하나는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아주 확 풀어버리겠다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철폐하겠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 두 가지는 이명박 정부 이래 보수 정치세력의 대표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자리 잡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훨씬 "빠르고 확실하게" 추진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마침 같은 날 정부에서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1.10 대책)을 발표했는데, 대통령의 발언과 기조가 같다. 1.10 대책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비판 논평을 발표했고,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 등 전문가들의 비판 칼럼도 이어졌다. 필자는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의 비판에 대체로 동의한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