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김건희방탄당’이 될 것이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쌍특검법(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재표결의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일갈했다.
재표결에 부쳐진 ‘쌍특검법’이 부결됐다. 현역의원을 물갈이한 민주당의 분열과 현역의원을 유지한 여당의 전략이 원인으로 뽑힌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부결 직후 “김 여사와 관련해 최근 명품백이나 양평 고속도로 등 논란이 더 있다”며 “혐의를 더 추가해 또 다른 특검법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쌍특검 부결로 여당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동시에 현역의원 물갈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는 ‘현역 횡재’ ‘신인 횡사’란 말이 나온다. 현역의원들은 공천이나 경선에 부쳐진 반면, 신인들은 대거 탈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김건희 방탄용 ‘사천’이란 말도 나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을 앞두고 이탈표를 우려해 현역 물갈이에 벌벌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직 공천이 종료된 건 아니다. 여당은 당선 확률이 높은 TK(대구·경북) 지역과 강남 3구 등 양지의 공천은 미루고 있다.
이제 공천을 두고 현역의원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 여당이 양지에 친윤 색채가 강한 후보를 내리꽂을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이철규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 권선동, 박대출, 윤한홍 의원 등 친윤계 의원이 대거 단수공천 받거나 우선 공천된 상황이다. 대통령실 출신들도 자리를 잡았다. 경북 경산의 조지연·경기 용인갑의 이원모·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비서관 등이 여권 텃밭에 단수공천을 받거나 우선공천 받았다.
정영환(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현역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에 “현역들이 지역 관리를 잘했거나 경쟁 후보 지명도가 높지 않아서 그렇다”면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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