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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상품 전시회, 러시아에서 열려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7/01 [19:10]

 

▲ ‘2024년 조선상품축전’.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2024년 조선상품축전’이 6월 26~30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됐다.

 

연해주 정부는 지난 19일 “‘2024년 조선상품축전’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수백 개의 북한 기업소가 최근 몇 년 동안 국가 발전에서 달성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확언했다.

 

전시회에서는 부스 60개가 운영되었고 식품, 화장품, 의류, 건축 자재, 장난감, 가정용품, 가구, 기념품, 그릇, 악기 등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선 대북 제재로 인해 일부 상품들은 전시만 했고 식품, 기념품 등만 판매했다. 입장료는 무료였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전시회 개막에 앞서 25일 김철규 북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전시회, 인도주의적 관계 발전, 연해주와 북한 도시 간 교통 접근성 등을 이야기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북한 대표단이 연해주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고 연해주와의 협력 발전에 적극적인 입장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내일부터 진행될 전시회는 더욱 심도 있는 협력을 위한 또 다른 단계”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연해주 주민들에게 북한 상품과 서비스, 투자 기회를 소개하는 웹사이트가 만들어져 이미 운영 중”이라고 밝히며 연해주 제조업체들이 올해 11월 초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상품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김철규 북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위원장이 25일 회담했다. © 연해주 정부

 

© 연해주 정부

 

© 연해주 정부

 

26일에는 개막식이 진행됐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전시회 개막식에서 “(이 전시회는) 연해주와 북한 간의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행사”라며 “우리 지도자는 역사적인 평양 방문을 통해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양국 협력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 안착, 안녕 보장에 대한 전망이 폭넓어졌다. 물론 우리는 스포츠 및 문화 교류를 이미 발전시켜 왔지만 조약 체결로써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7월에 블라디보스토크-라선 직통 열차를 개통할 것이다. 그러면 러시아 승객과 관광객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승차해 바로 북한으로 오는 것이 매우 편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해주 예술대학 민요중창단 ‘야리차’가 개막식에 참석해 공연했다. 이들은 26일 이 소식을 전하며 “‘2024년 조선상품축전’과 같이 중요한 행사에 참여한 것은 두 나라 사이의 문화 교류와 친선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행사는 국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각국의 문화유산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 ‘페데랄프레스’는 26일 자 보도에서 “전시회장 문턱을 넘기 전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축제를 주최하는 사람들은 모두 통일된 복장 규정을 지키고 있었다. 남성은 비즈니스 정장, 여성은 민족 복장(한복)을 입고 있었다”라며 “북한 사람들은 항상 미소 짓고 친절하며 통역사를 통해 상품 관련 질문에 기꺼이 대답해 준다. 물론 때때로 방문객의 요청이 너무 많아서 통역이 가능한 통역사가 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은행 송금 대기 줄을 피하기 위해 현금을 지참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며 “주스, 차, 잼, 커피, 라면, 다양한 과자 등 세계에서 가장 신비한 나라 중 하나에서 연해주로 가져온 일부 식품을 맘껏 구경할 수 있다”라고 했다.

 

러시아 언론 ‘베스티프리모리예’는 27일 자 보도에서 “연해주에서 흔하지 않은 과일은 이미 현지 기업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라며 식료품점 사장인 안드레이 레오노프 씨를 인용해 “약 7년 전에 사과를 먹어본 적이 있다. 북한 사과는 매우 품질이 좋고 맛도 좋다. 먹으면 과즙이 바로 흘러나온다”라고 전했다.

 

또 예카테리나 실랴노바 기자는 “옷, 식품, 심지어 일부 의료 제품까지 수십 가지의 상품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젊은 여성인 나는 가방에 더 매료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가방이 있었고 가방은 진짜 가죽으로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기자는 “북한 상품에 큰 수요가 있었다. 연해주 주민들은 이미 초콜릿을 적극적으로 시식하고 있었다”라며 한 관람객에게 초콜릿이 맛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관람객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천연 초콜릿이고 매우 맛있고 부드럽다”라고 답했다.

 

옥사나 우소바 씨는 27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북한의 그림과 옷 등을 보며 “아주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우소바 씨는 인삼차, 산사차 등을 구매했다고 한다.

 

러시아 사진작가인 류드밀라 씨는 28일 자신의 SNS에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라며 “배지 판매대에서 나는 온라인 번역기를 이용해 판매원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내게 질문하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배지를 구매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 ‘2024년 조선상품축전’이 6월 26~30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됐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2024년 조선상품축전’ 행사장 내부.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김철규 북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위원장이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촬영하는 북한 주민.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북한 주민들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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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 모습.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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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해주 예술대학 민요중창단 ‘야리차’가 개막식에 참석해 공연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민요중창단의 공연을 촬영하고 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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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위성 운반 로켓 ‘천리마-1형’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을 본뜬 대형 튜브.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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