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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을 거부하는 세력이 몰락하는 것은 사회의 법칙"

‘노조법·방송법 쟁취! 8.17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 개최

9월 28일 윤석열 퇴진 민중대회 열린다

윤석열 정부가 12, 13일 방송4법과 노조법 개정안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조치법을 거부하면서 통산 21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주노총은 더 이상 윤석열 정부와 함께 할 수 없다며 윤석열 퇴진 투쟁을 선포했다.

 

노조법·방송법 쟁취! 8.17 거부권 거부 범국민 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17일 오후 광화문역에서 거부권거부비상행동,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노조법2·3조 개정운동본부, 민주노총 주최로 ‘노조법·방송법 쟁취! 8.17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거부권거부비상행동의 전국비상시국회의 정해랑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자신과 부하들을 위해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이제는 국민이 윤석열을 거부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해 우리가 단결하자”고 말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의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광복절에 KBS에서 기모노를 입은 배우들이 나오고 기미가요가 울려퍼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만 전 대통령 찬양 일색의 선전물이 방영되었다”며 “KBS 사장 1명이 바뀌니 국민의 방송에서 정권의 방송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영방송 최후의 보루인 MBC를 지키자”고 강조했다.

노조법2·3조 개정운동본부 김재하 공동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에 자유 민주주의를 50차례나 이야기 했다”며 “윤석열의 자유는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과 미 제국주의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자유”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이 있는 한 노조법은 개정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퇴진 그 길에 온몸을 던지자”고 말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한국사회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의 힘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권과의 전면전에 사활을 걸고 모든 것을 내던져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사회를 바꾸는 힘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9월 28일 민중대회부터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퇴진을 상징하는 상징물 ⓒ한경준 기자

 

대회 참가자들은 이후 서울역까지 행진했다.

행진 후 민주노총 이태환 수석부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계절이 변화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고 민심을 거부하는 세력이 몰락하는 것은 사회의 법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의 주체는 우리”라며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위해 어떻게 토론하고 조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진 후 참가자들은 퇴진 투쟁을 결의하는 빨간 연기 폭죽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경찰들이 집회장으로 침입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민주노총은 집회를 방해한 경찰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경준 기자han99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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