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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독도가 사라지고 있다” 질타

대통령실, “‘후쿠시마 괴담’ 야당이 대국민 사과해야”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병주 최고위원. [사진-더불어민주당]

육군대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23일 “독도가 사라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는 “지하철역에서도, 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 조형물이 사라진 것”을 거론하면서 “이러다 대한민국 지도에서도 독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거듭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특히 “전쟁기념관은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용하는데,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예고 없이 사라진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독도마저 일본에 상납하려는 것인가? 이쯤 되면 친일 매국 정권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나라를 팔아먹으려 한다는 의심은 점점 확신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영토적 야심을 드러내는 일본과의 동맹을 언급한 정신 나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 그 속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 년에 두 번씩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은 언론의 지적이 나온 뒤에야 비공개로 진행했다.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망언, 실수가 아닌 진심이었는지 국민은 묻고 싶다”면서 “영토는 한 치도 양보할 수가 없다. 단 1mm도 양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22일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도 “2022년부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독도라는 단어를 들어내고,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을 광복절 앞두고 철거하더니, 이제는 전쟁기념관에서 독도를 도려냈다”고 성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홍범도 흉상 철거 시도, 독도 조형물 제거, 다음엔 또 무엇으로 대한민국의 숭고한 역사와 호국영령을 모욕할 셈입니까? 아니면 역사 쿠데타가 독도까지 일본에 팔아넘기기 위한 빌드업이었습니까?”

개혁신당 조대원 최고위원은 22일 “걸핏하면 우리 가슴에 대목 받는 일본과 이런 식의 억지 관계 회복은 싫다.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이게 맞는 것”인데 “지금 이 정부가 무슨 짓을 하고 있나?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고요. 마음이 없는 사람을 억지로 다그쳐 사과 받아내는 게 과연 진정이냐고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뜸하다 싶으면 터져 나오는 윤석열 정권 사람들의 연이은 망언을 들으면 정말 이것들이 제정신인가? 이런 험한 말이 저도 모르게 입에서 새어나왔다”면서 “이러니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의 대리인이냐는 소리를 국민들로부터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23일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24일은 야당이 후쿠시마 ‘괴담’을 방류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는 황당한 괴담이,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음에도 ‘괴담의 근원지’인 야당은 대국민 사과조차 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공격했다.

일본이 사라진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중일마’ 망언, 지하철과 전쟁기념관 내 ‘독도 조형물 철거’ 등 ‘친일매국행보’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커진 가운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반격을 꾀한 셈이다.

정 대변인은 “반성의 시작은 솔직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라며 “광우병·사드에 이어 후쿠시마까지, 국민을 분열시키는 괴담 선동을 이제 그만두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고 다그쳤다.

“괴담이 아닌 과학을 믿고, 정부를 신뢰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철저한 검증을 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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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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