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 헌법재판소 인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촛불문화제’가 연인원 5천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촛불행동 주최로 열렸다.
이날 문화제는 전날 있었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박재석 신부는 희생자를 위한 추모사를 낭독한 후 “내란 수괴 윤석열과 한덕수는 이미 그 직무가 정지된 벌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숙하고 또 자숙할 것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명령한다”라고 하였다.
극단 경험과상상 배우 김한봉희 씨는 추모시를 낭송하며 “제발 내란범 너희는 자중하라 / 너희는 애도를 말할 자격이 없다 / 이렇게 재난이 흔한 세상에서 1년 365일 소요를, 계엄을, 전쟁을 기도한 자들”이라며 “너희의 난동이 도대체 얼마나 거대한 죽음을 준비한 것이냐”라고 외쳤다.
윤경황 종로성북동대문촛불행동 대표는 “이태원참사도 미연에 방지 못 한 무능, 무책임한 내란 수괴와 공동 정범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나자 서로 앞다투어 정쟁을 멈춰야 한다며 추모만 하자고 한다. 더욱 기가 막힌 건 직무가 정지되고 세 번째 공수처 출석 요구에 불응한 내란 수괴 윤석열이 여전히 이 나라 대통령인 듯 버젓이 SNS에 참사 관련 글을 올렸다”라며 “이러니 우리가 아직도 내란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하는 거 아닌가?”라고 하였다.
강동구에서 온 김원일 씨는 “검경에게 묻는다. 왜 아직도 가장 큰 내란죄를 범한 자를 잡지도 못하고 증거 인멸할 시간만 주는 것인가?”라며 “국민에게 소상히 수사 결과를 숨김없이 공개하고 법대로 빨리 처벌하시오”라고 하였다.
▲ 왼쪽부터 박재석 신부, 김한봉희 배우, 윤경황 대표. © 문경환 기자
▲ 시흥에서 온 20대 청년은 윤석열 해고통지서를 만들어 와 낭독했다. © 문경환 기자
▲ 문화제 시작 전 도봉촛불행동 회원인 박재석 신부가 추모 미사를 올렸다. © 문경환 기자
▲ 참가자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했다. © 문경환 기자
▲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가 「홀로아리랑」, 「상록수」를 불렀다. © 문경환 기자
▲ 가수 이광석 씨가 「부치지 않은 편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불렀다. © 문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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