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시멘트 제조 모든 공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반면, 중국은 땅이 넓어 시멘트 소성 공장은 내륙에 있고, 소성 공장에서 만들어진 클링커를 분쇄해 시멘트가루로 만드는 공장은 해안가 항구에 분리되어 운영된다. 결국 두 개의 공장을 돌아보고 온 것과 같은데, 두 곳 다 청결함은 동일했다.
두 공장을 안내해 준 중국 시멘트 공장 고위 임원에게 "시멘트 공장이 이렇게 청결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이 놀라웠다. 1년에 3번 중앙 정부에서 조사를 나오는데, 단 한 번이라도 기준을 초과하면 공장 폐쇄라는 것이다.
그에게 중국의 다른 시멘트 공장들도 쓰레기를 사용하지 않는지 물었다. "자기 공장 계열사가 50여 개인데 국영기업인 경우 모두 같은 상황이며, 일부 사기업의 경우 폐기물을 좀 더 사용하지만 관리 상태는 다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중국 관계자의 '공장 폐쇄'라는 대답이 믿기지 않았지만, 한국의 시멘트 공장들이 변화하지 않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지난 2022년 7월 17일 노웅래 전 의원은 '한국의 시멘트 공장들이 지난 2021년 오염물질 배출 기준 초과 건수가 1700여 건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라며 환경부 자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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